화양동성당 게시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탈무드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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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2-20 ㅣ No.8811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탈무드의 지혜> 의 한 대목입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말입니다.

우선 슬프니까, 기분 나쁠 때는 기분 나쁘니까,

화날 때는 화가 나니까 마십니다.

 

기쁠 때는 기뻐서, 좋은 사람 만나면 반가워서,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기분 좋아서,

돈 생기면 돈 생겨서 마십니다.

돈을 잃으면 돈 잃어서 마십니다.

술을 마시는데는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 * *

이 세상의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포도나무를 심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악마가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인간이 대답합니다.

"나는 지금 굉장한 식물을 심고 있지."

악마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 처음 보는 식물인데."

인간은 악마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식물에는 아주 달고 맛있는 열매가 열리지.

그리고 그 국물을 마시면 아주 행복해진다구."

그러자, 악마는 자기도 꼭 동업자로 넣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는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끌고 왔습니다.

그 짐승들을 죽여 그 피를 거름으로 부었습니다.

포도주는 이렇게 해서 이 세상에 처음으로 생겨난 것이랍니다.

그래서 술은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에는 양처럼 온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와지고,

조금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더 많이 마시면 토하고 뒹굴고하여 돼지처럼 추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술은 결국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랍니다.

* * *

그러므로 술은 기분 내키는 대로 마시면 안됩니다.

어느 정도 나름대로 처음 술을 마시기 시작할 때

양을 정해 놓고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을 마시다보면 자기 나름대로의 약속을 깨고 그 한도를 넘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를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술에 지고 맙니다.

처음에는 내가 술을 마시지만 나중에는 술이 술을 마신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술잔은 비록 작으나 술에 빠져 죽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 사람보다 많다."고 얘기했습니다.

 

술을 멀리하거나 횟수를 줄여보는 사순절을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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