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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유다교의 성서와 그리스도교의 성서-성서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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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2-10-09 ㅣ No.686

성서라는 용어는 유대교, 개신교, 가톨릭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조금씩은 틀리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특히 개신교와 가톨릭의 성서가 조금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이것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유다인들 역시 성서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성서는 우리편에서 볼 때 구약성서만을 성서로 인정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성서는 크게 토라라고 불리는 율법서예언서, 성문서로 나눕니다.

 

토라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5권이고

 

예언서는 크게 전기 예언서와 후기 예언서로 나뉘는데

 

전기 예언서는 우리가 보통 역사서라고 알고 있는

여호수아, 판관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등을 말하고

 

후기 예언서는 우리가 예언서로 알고 있는 것들

이사야, 예레미야, 에제키엘 등을 말합니다.

 

그리고 성문서는 토라와 예언서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을 지칭하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다니엘서도 성문서로 취급한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그리스도교

 

곧 개신교, 가톨릭 등 예수님을 그리스도교로 고백하는 종교의 성서는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성서로 보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공동번역을 보면 제2경전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것을 개신교는 인정하지 않고 천주교만 정경으로 인정한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정경(Canon)이라 함은

교회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기록된 책이라고 받아들인 책으로서

신앙의 규범으로 받아들인 문헌을 말합니다.

 

신약성서에 대해서는 이 정경목록이 개신교, 천주교가 동일하지만

 

구약성서에 대해서는

가톨릭에서는 제2경전을 정경 곧 경전으로 받아들이지만

개신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개신교는 이 제2경전을 외경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들이 있습니다.

외경과 위경에 대한 것입니다.

 

외경이라 함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쓰여진 것은 아니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하고

 

위경이라 함은 말 그대로 거짓된 경전으로서

그것을 읽음으로써 신앙생활을 해칠 수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천주교는 제2경전을 성령의 영감에 의해 쓰여진 정경으로 보는 반면

개신교는 이것을 거부합니다.

다만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책으로만 여깁니다.

 

성 바오로 수도회 www.paolo.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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