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즐거운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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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엇을 쓸까 생각하다 이 글을 올립니다.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메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PS :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와 첫 눈... 누군가에게 즐거운 편지를 띄워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깜찍이 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