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괴롭다는 말은 어떤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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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경 [mi3145] 쪽지 캡슐

2000-06-07 ㅣ No.1063

전 요즘 너무 괴롭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삐에로 처럼 제 감정을 숨긴채 웃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답니다.

 

장위동 성당에 와서 전 너무나 큰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힘들때는 게시판에 제 속마음을 털어놀수도 있었고, 언니, 오빠,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전 괴롭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나 지쳐버렸답니다. 저도 모르게 불안감속에 떨고 있는 제모습을 보면

 

너무나 두렵습니다.

 

지금의 저로선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마냥 행복할것 같은 시간들이 언젠간 내 곁에서 떠나버릴것 같습니다.

 

웃고 싶습니다. 꾸며진 웃음이 아닌 진실된 웃음 말입니다.

 

기도를 드리려 합니다. 다시 제 삶에 아무런 제약없이 살아갈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릴 생각입니다.  힘들때마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제게 도움을 줄 사람이 없는듯

 

합니다. 이런 시점이 다가와야만 죽음에 관해 생각하게 됩니다.

 

죽음이란것이 참 단순하면서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이런게 슬럼프라고 하는건지요. 저에겐 너무나 자주 다가오는것 같네요.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낌니다. 두통약이 저에겐 하나의 희망이 다가올정도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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