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마음 설레는 달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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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입니다. 모든분들의 마음에 추석의 즐거움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석에 잘 어우리는 시가 있어 올립니다.
- 마음 설레는 달밤입니다 -
별이 지네요. 밤은 깊어 가네요. 푸른 달빛 아래 물 위에 그려지는 님의 얼굴.
바람이 부네요. 풍경 소리가 들리네요. 저 멀리 숲 속에서 저 멀리 숲속에서 아련히 들려 오는 님의 목소리
꽃잎이 지네요. 밤안개가 밀려오네요. 흩날리는 꽃가루에 사박 걸음으로 다가오는 님의 향내음
도반의 웃는 얼굴 소쩍이의 울음소리 투명한 공기의 향기로움 무엇 하나 할 것 없이 내 안에 들어오네요.
- 원성스님의 "거울" 중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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