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내안의 10원짜리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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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yrkim] 쪽지 캡슐

2000-07-15 ㅣ No.2721

안녕하세요...

 

혹시 10원짜리 동전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으세요?

한쪽면은 10이라고 써 있고, 다른 면은 탑이 하나 그려져 있어요.

 

그냥 동전에 대한 이야기 하나 할게요..

 

옛날에 동전나라가 있었어요..

동전은 한쪽면으로 누워서 세상을 바라보았어요.

10이라고 써진 면은 항상 그쪽으로만 보고, 탑이 그려진 면은 아주 잃어버렸어요.

또, 탑이 그려진 면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동전은 10이라고 쓰여진 면은 아주 잃어버렸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 동전들은 우연히 만났어요.

그리고, 자신이 가진 면이 진정한 10원짜리라고 생각하고, 다투었어요.

그리고, 다른 동전이 자신이 진정한 10원짜리라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힘들어했어요.

 

동전나라에 그 일이 알려진후 천원짜리 지폐가 10원짜리 동전들을 불렀어요.

동전의 앞면들과 뒷면들은 옳다고 생각하고, 상처받았다고 생각했어요..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다른면을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나에게도 10원이라고 쓰여진 면 말고, 탑이 그려진 면이 있지 않을까?’

"나에게도 탑이 그려진 면 말고, 10원이라고 쓰여진 면이 있지 않을까?’

 

자신에게 잃어버린 다른 면을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서로가 완벽하게 이해는 못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동전들과 지폐는 술을 마시러 갔어요..

10이라고 써진 동전은 술이 마시니, 취해서 춤을 추고 싶어했어요.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자, 더이상 10이라는 면도 탑이 그려진 면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냥,,,, 10원짜리 동전일 뿐이었어요....

 

 

요즈음 제가 느낀 심정이에요....

가끔은 세상을 살다보면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고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같아요..

그 속에서 한 없이 나약함을 느끼고, 모자람을 느끼게 되는 것같아요..

살면서 갈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역지사지의 정신이 있다면 조금은 나아질 것같아요..

 

 항상 인간의 모자람을 너그러움으로 채워주시는 주님,,

오늘 저에게 ’서로 사랑하라’라는 계명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세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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