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이춘욱 스테파노입니다.

이번에 저희 부부가 로마 성지순례를 가게 됐습니다.

일정은 아쉽게 8박 9일(6월 22일 - 6월 30일)로 너무 짧습니다.

사연인 즉, 제가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녔거든요.

제 기억으로 20여개국이 넘는 나라를 여행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무려 21만 마일이나 쌓였습니다.

그런데 제 집사람 마인선 모니카는 제주도 2번으로 마일리지 1,000마일밖에 안됩니다.

해외 다닐 때 늘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쌓여가는 마일리지를 보며 "이것은 언젠가 모니카를 위해 써야지" 마음먹었습니다.

이번에 15만 마일을 써서 로마까지 왕복 비지니스 클래스(기왕 여왕님을 모시는데 이정도는 돼야지 않겠습니까?)로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마침 로마에서 공부중인 신부님(모 수도회 소속 전 다미아노 신부님)의 초청으로 그곳 수도원에서 먹고 자고 그 신부님께서 직접 차 모시며 여행시켜 주시겠다니 이런 행운이 어디 있겠습니까.

완전 공짜 성지순례입니다.

그런데 공짜가 어디 있겠어요?

분명히 제가 치루어야 할 몫이 있을 겁니다.

주님께서는 "땅끝(로마)까지 가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가서 사도들의 선교 현장을 보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아씨씨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도 걸어 보게습니다.

누군가 피렌체와 베니스 얘기도 하는데 일정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녀와서 견문록으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대한민국 잘 다스리시고 일원동 성당 잘 살펴주세요(?).

감사,감사,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