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항상 예쁜(?) 수산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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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정 [juli] 쪽지 캡슐

1999-04-04 ㅣ No.486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벌써 자매님과 제가 안지도 알게모르게 꽤 오래되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본인 나름대로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리라 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지혜롭게 헤쳐나가리라 생각하며

항상 밝은 마음을 나눠주는 주님의 봉사자가 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내가 왜 존대말을 써줄까요? 공식적인 자리니까 히히히...)

 

 

부활절에 성수동에서 언니가..

 

 

 

사랑

 

사랑하는 마음은

흘러 들어오는 수천 갈래의

물줄기를 받아들이는

넉넉한 바다의 마음입니다.

 

더러운 물도, 구정물도, 맑은 샘물도

모두 받아들여 하나를 이루는

바다처럼

사랑하는 마음은

그런 넉넉한 마음입니다.

 

거북이도, 고래도

해삼도 전복도

각각 자기 방식대로 살도록

부드러운 물결로 어루만져 주는

그런 넉넉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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