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나, 퇴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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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fr.stephanus] 쪽지 캡슐

1999-06-06 ㅣ No.599

찬미 예수님

저 퇴원을 하고 이제 밥도 조금씩 먹고 있어요. 점심 때는 고기 반찬을 조금 먹어 볼까하고 사비나자매님께 반찬투정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괘심한 것은 성가대의 못난이들이 아침에 '10지구 청년체육대회'에 간답시고 와서는 엄청 미안한 척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미사시간이라서 다음기회로 넘겼어요.

완치는 아니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음식도 조심하고 술도 못마시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어서 저로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게시판에 많은 글들을 올려주어서 고마웠구요 여러분들이 수고를 많이 해주셨어요. 본당 신부님, 수녀님들과 사목회 어른분들과 여러 어르신들, 그리고 많을 청년들이 저를 찾어 주었어요. 특히 신무승베드로 형제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군요. 글로만...

신문을 보지 못하는 저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신문들을 사다주고 또 청년회장 이세민 요한군과 함께 저녁에 와서 소주로 나를 괴롭힌 점들이 참 고마웠어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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