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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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으로 사시나요? 당연히 빵으로 산다구요? 아니 말씀(성서)으로 산다구요? 저도 옛날에는 빵으로 살았구요. 근래에는 말씀으로 산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아 냈어요. 내가 추억으로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날이었거든요.
누군가가 아무도 몰래 다이아몬드를 묻어 놓고 그것을 남 몰래 보는 기쁨으로 살아 간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추억으로 사는 사람은 얼마든지 그 어리석은 부자를 이해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물질적으로는 전혀 도움을 받지 않고 있는 다이아몬드이지만 그 사람은 그것을 보면서 남들이 알 수 없는 풍요로움으로 늘 행복한 미소를 띄우면서 인생을 행복하고 여유있게 살 수 있는 힘을 얻거든요. 그동안 혼자 간직했던 추억을 꺼내어 느껴보고 다시 그 다이아몬드 주머니에는 더 크고 더 아름답고 새로운 추억으로 가득 채워넣었답니다. 23년만의 동창회를 통해서요. 그래서 앞으로 또 그 추억을 남 몰래 열어 보면서 더 행복하게 살게 될거랍니다. 가장 좋은 계절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겨울을 부르고 있습니다. 좋은 추억은 행복한 인생으로 인도한답니다. 밝은 미래를 위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이 가을을 막끽하세요. 이상은 영원한 소녀의 추억에 빠진 넋두리였습니다.
*현재의 아픔은 미래의 좋은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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