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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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3-02-28 ㅣ No.2692

봄은 겨울을 가장 쓰라리게 보낸 사람들에겐

가장 뒤늦게 찾아오는 해빙의 계절이다.

비로소 강물이 풀리고 세월이 흐른다

절망의 뿌리들이 소생해서

희망의 꽃눈들을 피우게 한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에 햇빛이 가득해도

마음 안에 햇빛이 가득하지 않으면

아직도 봄은 오지 않은 것이다.

아직도 겨울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봄’’ 이외수...

 

봄이 어느덧 우리곁에 다가왔다

2월의 마지막날...

봄을 맞이하자...

긴 겨울동안 우리 마음속 묵은 일들 모두...

오늘 하루를 보내며

깨끗하게 날려 버리고...

다시금 찾아오고 있는 봄을 느끼자...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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