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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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16 ㅣ No.10057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의 선물

 

말씀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루가 4,18)

 

생각

예수님께 있어서는 용서가 사랑의 근본적인 요소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분은 자기의 원수들까지도 사랑하라고, 그들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당신이 만났던 많은 사람들, 십자가 위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당신을 십자가형에 처한 사람들에게까지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군가를 용서하셨을 때마다, 그 사람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에게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용서를 받을 때마다, 하느님에게서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 선물이란, 우리가 그분과 맺고 있는 관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집에 되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줄 때도 그 사람과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용서를 하는 일이 많습니다만… 이미 용서한 잘못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우리도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참으로 새로운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도

하느님 아버지의 용서이신 예수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모든 성체성사와 화해의 성사 안에서

저희도 주님의 용서와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해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하느님께서 내가 청할 때마다 나에게 허락하시는

용서의 선물을 기쁘게 사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용서를 청할 때마다

나는 기쁘게 그것을 허락하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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