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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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17 ㅣ No.10060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어떻게 율법을 지켜야 하는가?

 

말씀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마태 5,17)

 

생각

이것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은 또 다른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어떻게 감히 율법의 완성이라는 말을 하였을까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율법은 그들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보물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율법은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세우신 계약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그들의 비난을 받은 것은, 바리사이 사람들과 대사제들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역사 안에서 약속하신 그 메시아라고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말씀과 행동으로써, 참된 율법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증진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이해시키십니다. 즉, 사랑의 율법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 사회의 법들과 하느님의 법을 지킬 때, 정직하고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손상시키는 모든 태도들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바로 정직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부패, 폭력, 착취, 차별, 전쟁, 복수 등이 그런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

주님의 율법을 더욱 잘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소서.

저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저희가 정의와 연대감 그리고 올바름과 평화의 도구들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하느님의 율법을 잘 알고 있는가?

하느님, 그리고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데 있어서 나는 정직한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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