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성 요셉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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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19 ㅣ No.10066

 

성 요셉 대축일

말씀의 수호자

 

말씀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일러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마태 1,24)

 

생각

요셉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성인들 중의 하나이며, 가장 유명한 성인들 중의 한 분인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는 그분에 대해 정말 조금밖에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그분의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또 하느님께 대한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심오한지를 아는 데는 충분합니다. 예수님을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이집트로 피난했던 사건을 잠깐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그가 그곳에 얼마동안 머물렀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에게나 마리아에게나, 그것은 아주 고통스러운 체험이었을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면 좀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그중에서 일부는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수많은 피난민들과 이민자들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특히 아프리카나 이라크 등지에서 폭력과 전쟁으로 인해 자기 나라를 떠나 낯선 땅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요셉처럼 그들도 자기 자녀들과 가족들이 좀 더 안전한 삶을 살게 하려고 그렇게 합니다. 요셉처럼 그들도 존중받으며 살아가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과 위험을 극복해야 합니다.

 

기도

낯선 땅으로 피난하신 주 예수님,

모든 망명자들을 위하여 주님께 청합니다.

그들에게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희망과 힘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을 도와줄 수 있고 또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너그러운 마음과 형제 같은 마음을 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착취와 폭력에 시달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상황에 대해 함께 아파하는가?

아니면 단지 내가 잘되기 위한 문제에 대해서만 마음을 쓰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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