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쇄

비공개

2010-08-31 ㅣ No.12482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해가 들면 어떻고  바람이 불면 어떻고

  눈이 오면 어떠랴.  해가 들어도 고맙고

  바람이 불어주어도 고맙고,

   눈이 와 주어도 고마울 뿐

  그렇다

  고맙지 않은 것이 없다

  밤은 밤이어서 고맙고,

  새벽은 새벽이어서 고맙고,

  낮은 낮이어서 고맙다.

  아, 고마운 삼라만상이여...』   -정채봉-


정말

고마움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주님 안에서 생활하게 된 것도 고맙고, 이렇게 건강을 주신 것도 고맙고 또, 제가 오늘의 이 영광을 맞이한 것도 고맙습니다.

모든 것이 고마움으로 꽉 차 있습니다.


처서가 지난 盛夏의 맨 끝자락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날씨는 아직 멈출 줄을 모르고 있군요.

  

박병희 마리노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31일 字로 평생 몸담았던 中央中學校에서 校長職을 끝으로 34년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였습니다.

34년의 기간은 제가 살아온 인생의 반 이상인 동시에 저의 활동기 모두였습니다.

이제 이러한 삶을 훌훌 털어버리고 순수한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대과없이 교장직까지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넘치는 은총을 주시고, 또 많은 교우님들께서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교우님들의 은혜에도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일부터의 제 삶은 너무나 오랫동안 잊어왔던, 어쩌면 처음 맞는 낯설음 속에서 자연과 더욱 친숙한 생활로 새로운 도전을 펼칠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에서도 항상 교만하지 않고 성실한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우리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그간의 아름다웠던 일들을 추억으로 삼으며 제게 주어지는 매순간의 시강들을 즐겁고 활기찬 삶으로 엮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보내 주시고 저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年   8月   31日

                         박병희 마리노 드림



92 2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