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요한19장 인간의 눈으로 보게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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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6-26 ㅣ No.10152

 

 

1   빌라도는 안으로 들어가서 부하들을 시켜 예수를 데려다가 매질하게 하였다.

 

 

2  병사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홍색 용포를 입혔다.

 

 

3  그리고 예수 앞에 다가서서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소리치면서 그의 뺨을 때렸다.

 

 

4  빌라도는 다시 밖으로 나와서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를 너희 앞에 끌어내

   오겠다. 내가 그에게서 아무런 혐의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을 너희도 이젠 보면

   알것이다."

 

 

5  예수께서는 가시관을 머리에 쓰시고 자홍색 용포를 걸치시고 밖으로 나오셨다.

   빌라도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가르켜 보이며 "자, 이 사람이다." 하고 말하였다.

 

 

6  대사제들과 경비병들은 예수를 보자마자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빌라도는 "그러면 데려다가 너희의 손으로 십자가에  

   못박아라.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하고 말하였다.

 

 

7  유다인들은 또다시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습니다. 그 율법대로 하면 그자는 제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하고 대꾸하였다.

 

 

8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운 마음이 들어

 

 

9  예수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도대체 너는 어디에서 온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나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냐?" 나에게는 너를 놓아줄 수도 있고 십자가형에

     처할 수도 있는 권한이 있는 줄 모르느냐?" 빌라도는 이 말에

 

 

11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늘의 권한을 받지 않았다면 나를 어떻게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겨준 사람의 죄가 더 크다."

 

 

12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만일 그 자를 놓아준다면 총독님은 카이사르의 충신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왕이라고 하는 자는 카이사르의 적이 아닙니까?"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데리고 나와 리토스트로토스라 하는 자리에 올라가

    자기 재판관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로토스라는 말은 히브리 말로 가빠타라고

    하는데 ’돌 깔아 놓은 자리’ 라는 뜻이다.

 

 

14  그 날은 과월절 준비일이었고 때는 낮 열두 시쯤이었다. 빌라도는 유다인들을

    둘러보며 "자, 여기 너희의 왕이 있다." 하고 말하였다.

 

 

15  그들은 "죽이시오. 죽이시오.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너희의 왕을 나더러 십자가형에 처하란 말이냐?" 하고 말하자 대사제들은 "우리의

     왕은 카이사르밖에는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그들에게 내어주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17  예수께서는 친히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해골터라 하는 데로 떠나 가셨으니 이는

    히브리어로 골고타라 한다.

 

 

18  그곳에서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했는데 다른 두 사람도 함께 예수를 가운데 두고

    이쪽저쪽에 (달았다).

 

 

19  빌라도는 (처형) 명목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유대인들의

    왕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씌어 있었다.

 

 

20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이 이 명목패를 읽어 보았다. 그것은 히브리어, 로마어, 헬라어로

    씌어 있었다.

 

 

21  그래서 유대인들의 대제관들이 빌라도에게 "’유대인들의 왕’이라 쓰지 말고 ’

    이 자는 자기가 유대인들의 왕주시오"하고 말했다.

 

 

22  빌라도는 "내가 쓴 것은, (이미) 쓴 것이오"하고 대답하였다.

 

 

23  그런데 군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단 후 그분의 겉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만들어

    군인 각자에게 한 몫씩 (돌렸다). 그런데 속옷은 꿰맨 데 없이 위로부터 통으로

    짠 것이었으므로

 

 

24  그들은 서로 말하기를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의 차지가 될는지 제비를 뽑자"하였다.

    그리하여 "내 겉옷을 자기네끼리 나누었고 내 의복을 (놓고는) 주사위를 던졌다"고

    하신 성경(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군인들이 이런 일을 한 것이다.

 

 

   예수와 그 어머니

 

 

25  예수와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서 있었다.

 

 

26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27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숨을 거두신 예수

 

 

28  예수께서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아시고 "목마르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으로

    성서의 예언이 이루어졌다.

 

 

29  마침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포도주를

    해면에 담뿍 적셔서 하솝 풀대에 꿰어 가지고 예수의 입에 대어 드렸다.

 

 

30  예수께서는 신 포도주를 맛보신 다음 "이제 다 이루었다. "하시고 고개를

    떨어뜨리시며 숨을 거두셨다.

 

 

예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다

 

 

31 그 날은 과월절 준비일이었다.  다음날 대축제일은 마침 안식일과 겹치게

   되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그냥 두지 않으려고 빌라도에게

   시체의 다리를 꺽어 치워 달라고 청하였다.

 

 

32 그래서 병사들이 와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사람들의 다리를 차례로 꺾고

 

 

33 예수에게 가서는 이미 숨을 거두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는 대신

 

 

34 군인 하나가 창으로 그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거기에서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

 

 

35 이것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의 증언이다.  그러므로 이 증언은 참되다.

   이 증언을 하는 사람은 자기 말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여러분도 믿게 하려고 이렇게 증언하는 것이다.

 

 

36 이렇게 해서 "그의 뼈는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37 그리고 성서의 다른 곳에는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기록도 있다.

 

 

무덤에 묻히신 예수

 

 

38 그 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 가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그도 예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의 허락을 받아 요셉은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렸다.

 

 

39 그리고 언젠가 밤에 예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침향을 섞은 몰약을 백 근쯤

   가지고 왔다.

 

 

40 이 두사람은 예수의 시체를 모셔다가 유다인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직 장사

   지낸 일이 없는 세 무덤이 하나 있었다.

 

 

42 그 날은 유다인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날인데다가 그 무덤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거기에 모셨다.

 

         

          ♣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십자가는 고통이고 슬픔이지만

             그 십자가가 있기에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당신의 뜻을 알고는 있지만 자주 주님을 외면하며 옹졸한 고집에

             사로 잡혀 살아가는 저에게 굳은 신앙의 의지를 심어 주십사고

             청해 봄니다. 크고 작은 흔들림에도 좌절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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