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2월을 맞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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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yeulim] 쪽지 캡슐

2002-02-01 ㅣ No.4257

 

또 한달이 가고 새로운 달을 맞았다.

 

점점 더 빨라지는 세월속에서 차창 밖 풍경처럼 오고 갈것들을 생각해 본다.

 

한번 지나간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면서 다른 만남을

 

계획하지 않으리라.

 

언제나 오늘의 소중함을 알아 그날 그날 나에게 주어진 일과와 본래 나 자신에게

 

주어진 소질을 나 자신이 방관하지 않겠다.

 

나이가 들수록 때를 맞추어 함부로 나서지 않는 절제를 해야겠다.

 

일을 저질러 놓고 후회하고 또 용서를 구하는 불쌍한 인생을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빠쁜때 일수록 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보면서, 근본을 잊지 않고 살아가리라.

 

죽는날까지 항상 모자라는 나 자신에 대해 인정하고, 너무 자학하지 않으리.

 

다시 맞은 2월 사랑으로 가득찬 포근한 달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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