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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 성 다미안(나환자들의 목자)축일♬LA PAIX OUI LA PA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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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3-04-15 ㅣ No.1091

 

축일:4월15일

성 다미안

DAMIEN (1840-1889년)

몰로카이,나환자들의 목자.

 

1840년 벨지움의 트레머루에서 태어난 성 다미안 신부는 브렌느-러-꽁트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1860년에 예수와 마리아 성심회(The Fathers of the Sacred Hearts of Jesus and Mary)에 입회하여 다미안이란 수도명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지원하여 하와이 선교사로 파견되었고(1864년), 같은 해에 호눌루루에서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후 그는 9년 동안 푸노와 코알라 주민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헌신하였다.

 

1873년, 이번에도 자신의 요청에 따라, 그는 몰로카이의 나환자 촌으로 파견되어, 여생을 나환자들과 함께 살며 주님의 말씀을 실행하였다.

1889년 나병에 걸려 운명할 때까지 그곳에서 나환자들을 돌보며 사랑을 심어준 신부님은 나환자들의 목자로서 많은 이들의 공경을 받고 있다.

 

1885년, 그 자신도 이미 이 병에 걸렸지만 1889년 4월 15일에 운명할 때까지 몰로카이에 계속하여 생활하며 나환자들을 돕는데 생명을 다 바친 것이다. 그는 환자들로부터 냉대를 받은 적이 있고 또 중상모략으로 곤경에 처한 경우들이 많았어도, 그의 성덕과 애덕은 수많은 사람 속에서 영원한 살아 있는 것이다.

 

그는 1977년에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하여 시복되었다.

 

 

[몰로카이의 성인]

바오로딸 인터넷서점에서.

 

나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생을 온전히 불태운 나환자들의 아버지 복자 다미안 신부의 생애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이다.

 

1872년 하와이! 태평양에 있는 이 아름다운 군도는 정치적으로 점점 영국과 미국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가고 개신교와 가톨릭의 세력이 겨루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와이 근해에 있는 불모의 땅 몰로카이 섬! 그곳은 나병이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환자들을 가차없이 추방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높고 가파른 암벽으로 둘러싸인 팔리 계곡에 갇혀 죽음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33세의 젊은 나이로 그곳에 최초로 파견된 다미안 신부는 영국인 윌리엄슨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조금씩 나환자들의 신뢰를 얻어간다.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 조차 없는 몰로카이에서 다미안 신부의 헌신적 노력은 세계적인 호응을 얻게 된다. 마침내 수녀 지원팀이 오게되어 병원도 확장을 하고 다미안 신부도 휴식을 얻게된다.

 

이렇듯 불모의 땅 몰로카이에 희망이 싹틀 무렵 다미안 신부에게도 나병이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환자들을 위한 헌신과 투쟁은 계속된다.

 

"나환자, 내 형제들이여~"라는 말로 시작되는 강론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자긍심과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되찾아 주는 다미안 신부는 미사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고 그곳에서 최후를 맞는다.

 

다미안 신부가 이룬 행적과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심오한 인간애를 강렬한 사실성에 입각하여 그린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진솔한 공명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 엄격한 도덕주의로 무장하고 섬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려는 의지만을 지닌 한 사제로 몰로카이에 들어갔던 다미안 신부가 나환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 안에서 신앙뿐 아니라 인간애의 절대적 필요를 깨닫는다. 더불어 오로지 사랑하는 나환자들의 복지 외에는 다른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함을 느끼고 점점 유연하고 인정 넘치는 따스한 아버지로 변모해 가는 과정이 훈훈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이 영화를 감독한 폴 콕스는 이렇게 말한다. "이 영화는 다미안 신부의 정신에 대한 찬양이 될 것이다. 그가 이룬 행적을 표방하는 것으로 볼 때 그는 남성판 마더 데레사 수녀이다. 나는 이 세계가 다미안 신부와 같은 영웅적인 인물의 부활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폴 콕스 감독의 말처럼 정치적·경제적·환경적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위로를 주고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줄 그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한 사제의 헌신적 노력과 봉사의 정신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새롭게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받게 되며,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자긍심과 존엄성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

 

 

 

♬LA PAIX OUI LA PAIX(Francais)성요한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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