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정말..요즘 왜이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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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mylove0915] 쪽지 캡슐

2001-01-03 ㅣ No.2569

요즘은..넘 힘드네요..

그냥..생각없이 살았는데..그렇게 웃으면서 지냈는데..

한로오빠의 글들이..내가 살아온 삶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네요..^^

내가 살아온 삶이라 그러면..너무 범위가 넓으니까..^^;;

16살때의 일년을 생각해보게되었어요..

정말..별일이 다있었어요..

절대 체험할수 없을것 같았던..여러일들이..

성적도 예상외로 올랐구요..^^:; 갑자기 성당일에 뛰어들게 되었구요..

누굴 좋아하게 되었구요^^;; 친구들이랑..싸우기도 자주했구요..

그래서..소중함이란게 무엇인지 알게되었구요..색다른 친구들이랑 놀아보기도 했구요...정말..별 이상한 추억들도 있구요...^^

근데...이런 여러일중에서..과연 내가 나의 진심이 드러나도록..

내가 정말로 진심으로 했던일은 몇개나 될까....

맨날 웃는얼굴 속에 숨겨진...나의 맘같은건..아무도 몰랐을꺼예요..

전에는 그냥..다른사람들 잡고..나 힘들다고..그런식으로 얘기했는데..

이제는..사람들을 사귀는게 두렵다고나 할까요..사귀면 언젠간 헤어지자나요..그때는 친할진 몰라도..결국 헤어지는..그런게 시러서..

한동안은..의미없는..그런 얼굴로 다녔던적도 있었어요..

아직은..제속맘을 제대로 아는친구는 없답니다..

내 맘속얘기를 다른사람들한테하면..내가 얼마나 추하고..미운지..

알게될까 두려워서..그래서..날 떠나버릴까봐..일부분만..그것도

나를 미화시켜서..그런식으로 고민상담을 했어요..

정말...이상하죠?

내용이 정말 이상하게 가네요..지금 노래를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친구들과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방학하기전까지만해도..서로 없으면 못살꺼같이 했던..친구들이였는데..

다 그런건가봐요..몸도 멀어지면..자연스레 맘도 멀어진다는거..

그런사실이..조금은 슬프네요..

요즘은 별생각이 다듭니다..

복잡해요..머리속이...

근데..이제는 내 고민따위를 들어줄 사람은 없을듯 싶어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부담스러워할꺼같아요..내가 얘기를 하면..

그리고..항상 전 내 얘기만해요..다른사람들의 얘기는 들어주지 못해요..

아직도 어린애같은건가요?

정말..YMCA에 전화해서 청소년 상담실에서 고민상담을 할까요?

근데..그런데서 내 고민같은..그런 것도 들어줄까요?

전에는..형준샘이 다 들어주시곤 했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

더이상..힘든건 싫어요..

아무도 없는곳에서..날 아는 사람이 없는곳에서..

다시 내 인생을 살수있다면..

내가 살아온 16년..아니 이제 17년이네요..^^;;

다시 살수있다면...

지금같이 살고싶다는..그런 말은 못하겠구요..

달라진 모습으로..달라진 생각을가지고..

살고싶어요..

지금 날 아는 사람들이 절대로..날 모르게..

변한 내모습을 알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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