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삶의 일부로 살아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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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참 길고도 잛은 이 시간동안 젤뚠 이곳에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어쩜... 조금은 어른이 되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나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철저하게 개인적이면서도 가족적인 여기 사람들. 자유스러우면서도 엄격한 이들과 만나면서 많은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쉽게 이혼하고 쉽게 결혼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철저한 사랑법을 가진 그런 모습에서 그렇게 사는 것도 멋있겠단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이쁜 폭죽을 터트리는 이들을 보면서 이렇게 죽음이란걸 맞이 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 생각 해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new-year때 집을... 자신들 가족 친구의 묘지를 넘 이쁘게 화려하게 장식하는 이들을 보고 이상하단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만난 친군 제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다 삶의 일부야... 뭔가 특별한 일이 아닌걸.. 동양 사람들은 그런걸 이상하게 특별히 생각하는 것 같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삶의 일부로.. 같이 살아가는 한 세상에 일부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렇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만나는 것도.. 누군가와 이별하는 것도.. 다 작은 내 삶의 일부일 뿐이니까요....
성당에 가면 멋지게 변해있는 친구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참 많이 보고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