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게시판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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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수 [bada0101] 쪽지 캡슐

2002-05-15 ㅣ No.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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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였던가.. 강화도 한적한 곳에 있는 인천 가톨릭대에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 도서관 게시판에 누군가가 이 글을 곱게 꾸며서 핀으로 꽂아 두었더군요..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참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새로 지어 깨끗한 학교,

참 예쁜 신학교성당, 상쾌한 공기, 자연과 함께.. 아주 기분을 좋게 한 글이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책을 가까이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따라 자연을 벗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하루 일을 시작하기 앞서 기도할 줄 하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 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때에 맞는 적절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외모보다는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고,

 

 

새벽공기를 좋아해 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고,

 

 

남을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고,

 

 

춥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

 

 

하연이에게

 

        꿈이있는자유 1집          

 

 

우리가 간직해야 할

소중한 것이 있다면

 

내 삶을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것

 

약하고 어리석은

나 자신을 본다 해도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으며

 

비교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가꿔가고

우리를 사랑하신 그 분을 믿으며

외로운 사람들

품에 안아 줄 수 있도록

우리 맘 속에 소중한 것을

간직하며 살아요

 

 

약하고 어리석은

나 자신을 본다 해도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으며

 

내 안에 숨겨진

큰 비밀을 발견하고

그 소중한 꿈 안에

내 삶을 이루며

 

삶에 지친 사람들

찾아와 쉬어 가도록

우리 맘 속에 누군가의 자리

남겨 두며 살아요

사랑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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