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여호수아 21장 1절-24장 33절

인쇄

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10-22 ㅣ No.225

레위인들의 성읍

 

 

 21 그 때 레위 가문  어른들이 사제 엘르아잘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파 가문의 어른들 앞에 나왔다. 그들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렇게 진정하였다.  "우리가 살 성읍과 가축을 칠 인접 목장지대를 우리에게오 주라고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명령하시지 않았읍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의 분부대로 레위 사람들에게 자기들 유산에서 성읍들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크핫의 후손에게 갈래를 따라 배당된 몫은 아래와 같다.  레위인 가운데서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는 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파에서 열 세 성읍이  돌아 갔다. 크핫의 다른 훗온에게는 갈래를 따라  에브라임, 단,므나쎄 지파 서반부에서 열 성읍이 돌아 갔다. 게르손 호손에게는 갈리를 따라 이싸갈, 아셀, 납달리, 바산에 있는 므나쎄 지파 동반부에서 열 세 성읍이 돌아 갔다. 므라리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르우벤, 가드, 즈불룬 지파에서 열 두 성읍이 돌아 갔다.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분부하신 대로 추첨으로 이 성읍들과 거기 딸린 목장지대를 레위 사람들에게 떼어 주었다.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에게서 떼어 준 성읍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레위 후손 가운데서 아론의 후손 크핫 갈래에게 첫 몫이 나왔기 때문에 이 성읍들이 그들의 차지가 된 것이다. 그래서 유다 산악지대에 있는 헤브론이라고도 하는 키럇아르바와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그들에게 주었다. 아르바는아나킴의 조상이었다. 그러나 그 성읍에 딸린 밭과 천막촌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소유지로 주었다. 이렇게 아론 사제 후손에게 살인자가 피할 도피성 헤브론,리브나, 야디르, 에스드모아, 홀론, 드빌, 아산,유타, 벳세메스 아홉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그 두 지파에서

떼어 주었다.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브온, 게바, 아나돗, 알몬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이렇게 모두 열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아론의 후손 사제들에게 돌아 갔다.

   레위인들 가운데서 나머지 크핫 후손 갈래들에게는 에브라임 지파의 성읍들이 몫으로 돌아 갔다. 그들에게는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도피성 세겜, 게젤, 킵사임, 벳호론,  네 성으봐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단 지파에서는 엘드케, 깁돈, 아얄론, 갓림몬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므나쎄 지파 서반부에서는  다아낙, 이블르암 두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이렇게 나머지 크핫 후손에게는 갈래를 따라 모두 열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돌아 갔다.

   레위인 갈래 가운데서 게르손 후손에게는 바산에 있는 도피성 골란, 아스아롯 두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므나쎄 지파 동반부에서 떼어 주었다. 이싸갈 지파에서는 키스욘, 다브랏, 야르뭇, 엔간님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아셀 지파에서는 미스알, 압돈, 헬캇, 르롭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납달리 지파에서는 갈릴리에 있는 살인자의 도피성 케데스, 함못도르, 카르단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이렇게 게르손 사람들에게는 갈래를 따라 모두 열 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가 돌어 갔다.

   레위  사람 가운데 남은 므라리 후손 갈래에게는 즈불룬 지파에서 욕느암, 카르다, 림몬, 나할랄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요르단강 건너편 예리고 동쪽 르우벤 지파에서는 고원 사막지대에 있는 도피성 베셀, 야하스, 크데못, 메바앗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가드 지파에서는 도피성 라못길르아, 마하나임, 헤스본, 야젤 네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지대를 떼어 주었다. 이렇게 나머지 레위인들의 갈래 가운데 므라리 갈래 후손에게는 모두 열 두 성읍이 몫으로 돌아 갔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한 영토 가운데서  레위인들에게 떼어 준 성읍은 목장지대까지 붙여서 모두 마흔 여덟 곳이었다,  이 성읍들은 각각 목장지대가 그 주위에 딸려 있었다. 이상의 성읍들이 다 그러했다.

   이렇게 야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모든 땅을 주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을 차지하고 정착하였다. 야훼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원수들 가운데 아무도 감히 그들을 적대해 일어서는 자가 없었다. 야훼께서 그들의 손에 원수들을 붙이셨던 것이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가문에 약속해 주신 온갖 좋은 일은 하나도 그대로 안 된 일이 없이 다 이루어졌다.

 

 

르우벤,가드, 므나쎄 절반 지파

 

 22 이렇게 하고 나서 여호수아는 르우벤과 가드와 므나쎄 지파 절반을 불러 놓고 일렀다.  "너희는 야훼의 종 모세에게서 받은 명령을 지켰다. 그리고 내가 명령한 대로 내 말도 다 들었다. 너희는 지나간 긴 세월을 이날까지 자기 겨레를 저버리지 않고 야훼께 받은 분부를 성심껏 실천하였다. 마침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약속대로 너희 겨레들에게 안식을 주셨다. 그러니 너희는 이제 너희 천막으로 돌아 가거라. 야훼의 종 모세가 내린 계명과 법만은 있는 힘을 다하여 성심껏 지켜야 한다. 너희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며 그가 일러 주신 길을 따라 살아야 한다.그의 명령을 지키고 그에게만 충성을 바쳐야 한다.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겨야 한다."

   그들은 여호수아가 빌어 주는 복을 받고 그의 배웅을 받으며 자기들의 천막으로 돌아 갔다. 므나쎄 반쪽 지파는 모세에게서 바산에 있는 땅을 받았고 나머지 반쪽 지파는 여호수아에게서 같은 겨레들과 함께 요르단강 서쪽에 있는 땅을 받았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그들의 천막으로 보내면서 복을 빌어 주고 일렀다. "너희의 제물을 한껏 가지고 너희의 천막으로 돌아 가거라. 한껏 많은 짐승 떼를 이끌고 금,은, 동.철과 옷을 한껏 많이 가지고 가거라.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너희 겨레들과 나누어 가지고 가거라."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지파 절반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헤어져 모세가 일러 준 야훼의 분부를 따라 차지한 그들의 소유지인 길르앗으로 돌아 갔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있는 요르단 지대에  이르렀다. 거기 요르단강 가에다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는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제단을 쌓았다.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가 가나안 땅 맞은편 요르단 지대,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의 건너편에 제딘을 쌓았다는 말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졌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그들을  치러 올라 가려고 실로에 모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엘르아잘의 아들 비느하스 사제를 길르앗으로 파송하여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를 만나게 하였다. 이스라엘 각 지파의 가문에서 한 사람씩 선출된 대표 열 명이 동행하였다. 그들은 길르아 지방으로 가서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를 만나 말하였다.  "이는 야훼의 온 회중이 보내는 말이오. ’그대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배신하고 오늘에 와서 야훼께  등을 돌리다니, 그리하여 야훼께 반역하여 제단을 쌓다니, 어찌 이런 배신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이오?  브올에서 지은 죄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단 말이오?  그 때문에 야훼의 회중에 벌이 내렸고 이날까지도 그 죄를 벅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오? 그대들은 오늘에 와서 야훼께 등을 돌렸소. 그대들이 오늘에 야훼께 반역하였으니 내일이라도 온 이스라엘 회중에게 그의 분노가 내릴 것이오. 만일 그대들의 소유지가 부전하다면 야훼의 성막이 자리잡은 야훼의 소유지로 건너 오기만 하면 될 것 아니오? 우리와 한 몫 땅을 차지하면 될 것 아니냔 말이오? 야훼께 반역하는 일은 하지 마시오. 우리 하느님 ㅇ햐ㅞ의 제단 아닌 다른 제단을 세우고 우리마저 그 반역행위에 끌어 들이지 마시오. 제라의 아들 아간이 부정한 것을 가졌다가 그 반역행위 때문에 온 이스라엘 회중 위에 그의 분노가 떨어진 것 아니오? 그 한 사람의 죄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어디 그 한 사람뿐이었소?"

   르우벤 후손과 그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가 이스라엘 군단사령관들에게 대답하였다.  "가장 높으신 하느님 야훼, 가장 높으신 하느님 야훼, 주께서 아십니다. 이스라엘이여! 그대들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야훼께 반역을 하다니요! 야훼께 배신을 하다니요!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를 건져 주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야후께 등을 돌리려고 제단을 쌓다니요! 우리가 만일 여기에다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바치고 친교제물을 잡아 바친다면, 야훼께서 그 책임을 우리에게 물으실 것이오. 맹세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만든 것은 훗날 그대들의 후손이 우리 자식들을 보고  ’너희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할까봐서 한 일이오.  ’야훼께서 우리와 너희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을 요르단강을 경계로 하여 갈라 놓으셨다’고 하면서 그대들의 후손이 우리 자식들에게 야훼를 공경하는 길을 막을까봐 한 일이오. 그래서 이 제단을 세운 것이지 번제물이나 제물을 바치려는 것은 아니었소. 실상 우리는 이것을 우리와 그대들 사이에, 대대로 우리 후손들 사이에 증거로 세운 것이었소. 우리도 번제물과 제물과 친교제물을 가지고 야훼 앞에 나아가 예베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증거하려는 것이었소. 그리하여 훗날 그대들의 후손이 우리 후손에게  ’너희는 야훼께 받을 몫이 없다’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소. 훗날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그런 말을 듣게 되더라도 ’보라,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만든 야훼의 제단 모형에 지나지 않는다. 번제물이나 제물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그대들 사이를 증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고 말할 수 있게 하려는 생각이었소. 우리가 야훼께 반역하다니요! 오늘에 와서 야훼께 등을 돌리다니요! 우리 하느님 야훼의 성막 앞에 있는 당신의 제단 아닌 다른 제단을 세우고 번제물이나 곡식예물이나 제물을 바치다니, 어림도 없는 소리요."

   비느하스 사제와 동행한 회중 대표들, 이스라엘  군단사령관들은 르우벤 후손과 가드의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가 하는 말을 듣고 만족하였다. 엘르아잘의 아들 비느하스 사제는 르우벤 후손과 그드 후손과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야훼께 배신하지 않은 것을 보고 우리는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오늘 알았소. 이제 그대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야훼의 손에서 건져 주었소."

   그리고 엘르아잘의 아들 비느하스 사제와 백성의 대표들은 길르앗에서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과 헤어져 가나안 땅,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 와서 사실을 보고 하였다. 그리고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을 쳐올라 가 그들이 사는 땅을 부수자던 말을 다시는 하지 않게 되었다. 르우벤 후손과 가드 후손은  "이 제단은 야훼야 말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우리 가운데서 증거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제단을 에드라고 불렀다.

 

 

여호수아의 유언

 

 23 야훼께서 사방에 있는 원수들을 다 물리치시고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뒤 오랜 세월이 지났다. 여호수아는 나이 많은 노인이 되어,온 장로들가 수령들과 공무원들, 곧 온 이스라엘을 불러 놓고 말하였다.  "나는 나이 많아 이렇게 늙었소. 여러분은 어려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모든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어떻게 해치우셨는지를 다 보셨소.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여러분의 편이 되어 싸워 주신 것이이오. 보시오. 내가 요르단강에서부터 해지는  쪽  대해에까지 이르는 지역에 사는 모든 민족을 치고 남긴 민족들도 여러 지파들에게 유산으로 남기는 바이오.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몸소 그들을 여러분의 앞에서 쫓아 내 주실 것이오. 그들을 여러분 앞에서 몰아 내 주시거든,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 땅을 차지하시오. 단단히 결심하고 모세의 법전에 기록돼 있는 모든  것을 성심껏 지키시오. 부디 한눈팔거나 곁길로 들어 서지 마시오. 아직 여러 분과 함께 남아있는 민족들과 섞이지 마시오. 그들의 신의 이름을 불러 맹세하지도 말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지도 마시오. 오늘까지 해 온 대로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만 충성을 바치도록 하시오. 야훼께서는 수가 많고 억센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몰아내 주셨소. 그리하여 여러분과 맞설 자가 오늘까지 하나도 없었던 것이오.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약속대로 몸소 여러분 편이 되어 싸워 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여러분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을 수 있었겠소? 깊이 명심하고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시오. 그러지 않고 들아 서서 여러분과 함께 남아 있는 다른 민족들과 한 덩어리가 되어 서로 사돈관계를 맺어 오고 가고 하면, 분명히 알아 두시오.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결코 몰아내 주시지 않으실 것이오. 그들은 여러분에게 덫이 되고 올가미가 되며, 옆구리를 후려치는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될 것이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마침내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 받은 이 기름진 땅에서 멸절할 것이오.

   보시오. 이제 나는 누구나 가야 하는 마지막 길을 가게 되었소. 아무쪼록 마음 속 깊이 뼛속에 새겨 두시오. 어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약속을 해 주셨는데, 그 가운데서 어느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은 것이 있었소? 그대로 안 된 것 하나 없이 모두 이루어졌소.

   이렇게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약속대로 좋은 일을 다 이루어 주셨소. 그렇다면 야훼께서는어떤 불길한 일도 내리실 수 있소. 어러분의하느님 야훼께서는 이 기름진 땅을 여러분에게 주셨지만, 또한 여러분을 쓸어 버리실 수도  있는 것이오. 여러분이 만일 여러분의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하신 계약을 어기고 다른 신들을 따라 가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면, 야훼의 분노가 여러분 위에 미칠 것이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야훼께 받은 이 기름진 땅에서 멸절하고 말 것이오."

   24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지파들을 세겜으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의 장로, 어른, 법관, 공무원들이 그의 부름을 받아 하느님 앞에 나서자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말씀하셨소. ’옛적에 너희 조상들은 유프라테스강 건너 저 편에 살고 있을 때 다른 신들을 섬겼었다. 아브라함과 나훌의 아비 데라도 그러했다. 그런데 나는 그 강 건너 저 편에서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데려다가 이 땅을 샅샅이 밟게 하고 많은 후손을 보게 해 주었다. 그에게 이사악을 주었고 이사악에게는 야곱과 에사오를 주었다. 그릭 에사오에게는 세일산을 주어 차지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에집트로 내려 갔었지만, 나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에집트에서 구출된 너희의 조상들이 바닷가에 다다랐을 때, 에집트인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그 홍해바다에까지 너희 조상드을 추격해 왔다. 그래서 그들은 나 야훼에게 부르짖었다. 나는 너희와 에집트인 사이를 캄캄하게 막고 바닷물로 그들을 덮어 버렸다. 내가 에집트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너희는 눈으로 보았다. 너희가 사마가에서 오랜 세월을 지낸 다음, 나는 너희를 요르단 건너편에 사는 아모리인들의 땅에까지 이끌어 왔다. 그때 그들이 너희를 대항하여 싸웠으나, 나는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부텨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 준 것이다. 시뽈의 아들,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일어났었다. 그는  너희를 저주하려고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러 왔었다. 그러나 나는 발람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너희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는 이렇게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 주었다.

   너희가 요르단강을 건너 예리고에 다다랐을 때 예리고 시민, 아모리 사람, 브리즈 사람, 가나안 사람, 헷 사람, 기르가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이 너희와 싸웠으나, 나는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다. 나는 말벌을 너희 선두에 보내어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 내었다, 두 아모리 왕을 몰아 낸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었다.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ㅡ지 않은 땅을 주었고 너흭 세우지 않은 도시들을 주어 살게 하였다. 너희로 하여금 가꾸지 않은 포도와 무화과를 따 먹게 해 주었다.

 

 

백성들에게 다짐을 받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제 야훼를 경외하며 일편단심으로 그를 섬기시오. 여러분의 조상들이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서도  섬겼고 에집트에서도 섬겼던 다른 신들을 버리고 야훼를 섬기시오. 만일 야훼를 섬기고 싶지 않거든, 누그를섬길 것인지 여러분이 오늘 택하시오.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이 섬기던 신을 택하든지, 여러분이 들어 와서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인의 신을 택하든지 결정하시오. 그러나 나와 내 집은 야훼를 섬기겠소."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다니 될 법이나 한 말입니까? 우리를 , 아니 우리 조상들을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분이 바로 우리 하느님 야훼이신데 어찌 그럴 수 있겠읍니까? 그리고 우리가 이리로 오는 도중에 시종 지켜 주셨고 우리가여러 민족들 사이를 뚫고 지나 오는 동안 줄곧 지켜 주시지 않으셨읍니까? 모든 민족을, 이 땅에 사는 아모리인들까지도 우리 앞에서 몰아 내신 분은 야훼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야훼를 섬기겠읍니다.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얼마나 준엄하신 하느님이신데, 여러분이 감히 그를 섬기겠소? 그 분은 질투하는 신이시오.여러분이 고의로든 실수로든 죄를 지으면, 그것을 용서하시지 않으실 것이오, 야훼께서 여태까지는 여러분에게 잘해 주셨지만, 여러분이 만일 이제라도 그를 버리고 남의 나라 신을 섬긴다면, 반드시 앙화를 내려 여러분을 멸망시켜 버리실 것이오."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그럴 수 없읍니다. 우리는 야훼를 섬기겠읍니다." 하고 대답하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야훼를 택하고 그를 섬기겠다고 한 그 말의 증인은 바로 여러분이오." 그들이 야답하였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은 어분 가운데 있는 남의 나라 신들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신 야훼께 마음을 바치시오."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다짐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하느님 야훼를 섬기고 그의 말씀을 따르겠읍니다."

   그 날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백성과 계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규정과 법을 주었다. 여호수아는 그 모든 말을 하느님의 법전에 기록하였다. 그리고 큰 돌을 가져다가 거기 야훼의 성소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우고 온 백성에게 일렀다.  "보시오,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될 것이오. 이 돌은 야훼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다 들었소.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느님을 속이지 못하게 이 돌이 여러분에게 증거가 될 것이오."  여호수아는 백성을 각기 유산으로 준 땅으로 돌려 보냈다.

 

 

여호수아의 죽음

 

   이 일을 마친 다음 야훼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죽었다. 그의 나이 백 십 세였다. 그는 가스산 북쪽 에브라임 산악지대의 유산으로 받은 딤낫세라에 묻혔다.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생전에 줄곧 야훼를 섬겼다.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도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겪어 아는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이스라엘 백성은 에집트에서 모셔 온 요셉의 유해를 세겜에 묻었다. 그 곳은 야곱이 백 냥을 주고 세겜의 조상 하몰의 후손에게서 산 밭, 요셉 후손의 유산이 된 곳이었다. 아론의 아들 엘르아잘도 죽었다 그는 자기 아들 비느하스의 성, 기브아에 묻혔는데 그 성은 에브라임 산악지대에서 그의 아들이 받은 것이었다.



1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