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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기 11장 1절-14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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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10-24 ㅣ No.228

11 마침 길르앗 사람 가운데 입다라는  굉장한 자아가 있었는데, 그는 길르앗이라는 사람이 창녀의 몸에서얻은 아들이었다. 길르앗의 본처에게서 난 아들이었는데 그 아들들이 자라서 아ㅣㅂ다에게  "너는 바깥 여자에게서 난 놈이야. 그러니 우리 아버지의 상속을 받을 수 없어"하면서 그를 쫓아 내엇다. 그래서 입다는 자기 형제들응 떠나 돕이라고하는 지방에 도망가서 살아 ㅆ는 데 건달패들을 모아 비적떼의 두목이 되어 있었다.

   암몬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오자, 길르앗 원로들은 돕 지방으로 이바를 데리러 가서 그에게 청했다.  "그대가 와서 우리의 장군이 돼 주어야 우리가 암몬근을 칠 수 있겠소."  "나를 미워하여 내 가문에서 쫓아 내던 때는언제고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해서 나한테 올 때는 또 언제요?" 입다는 길르앗 원로들의 청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그대를 찯아 온 것이 아니오?"  하며 길르앗 원로들은 입다에게 청하였다.   "우리하고 같이 가서 암몬 백성을 물리쳐만 준다면, 우리 길르앗 사람들은 그대를 수령으로 모시겠소."  입다가 길르앗 원로드레게 재우쳐 물었다.  "내가 당신들하고 같이 가서 암몬 백성과 싸운다고 합시다. 그 때 야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붙이시면 당신들이 나를 수령으로 받든단 말이지요?"  "야훼께서 우리 사이에 오고 가는 말으 ㄹ다 듣고 계십니다. 우리가 장군 말씀대로 하는가 하지 않는가 두고 보시오."   길르앗 원로들이 이렇게 다짐하자, 입다는 길르앗 원로들을 따라나셨다. 백성들이 그를 수령이자 사령관으로 받들어 모시게 되자,입다는 야훼 앞에서 백성들에게 다짐을 받았다. 그 곳은 미스바였다.

   입다는 암몬족 임금에게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했다.  "나와 그대 사이에 무엇이 잘못됐다고 내 영토에 쳐들어 왔는가?"  암몬족 임금은 입다의 사절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올라 올 때 아르논 개울과 야뽁강 사이에 있는 내 영토를 요르단강에 이르기까지 빼앗지 않았는? 이제 그것을 고이 돌려 보내라."  입다는 암몬족 임금에게 다시 사절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나 입다가 말한다. 이스라엘은 모압 영토나 암몬족의 영토를 빼앗은 적이 없다.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광얄르 거쳐 홍해바다를 지나 카데스에 이르러 에돔 왕엥게 사절을 보내어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해 달라고 청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에돔 왕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냈으나 그도 거절하여 할 수 없이 카데스에 머물러 있다가 광야를 지나 에돔과 모압 영톨르 돌아서 모압 영토 동편으로 갔었다. 알논 개울이 그 국경이었으므로 아르논 개울 건너편에 진을 치고는 모압 국경에는 발으 ㄹ들여 놓지 않았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헤스본에서 왕노릇하는 아모라족의 임금 시혼에게 사절을 보내어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해 달라고 청을 넣었다. 그런데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기는 커녕 군대를 총동원해 가지고 나와서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싸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르논 개울과 야뽁강 사이에 있는 아모리 사람들의 온 땅을 광야에서요르단강에 이르기까지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사람들을 몰아내셨는데, 이제 와서 네가 우리를 몰아내겠단 말인? 너는 네가 섬기는 신 그모스가 빼앗아 준 땅을 차지하고 있지 않느냐? 우리도 우리의 신 야훼께서 빼앗아 주신 땅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단 말이냐?  모압 왕 시뽈의 아들 발락도 이스라엘과 대항할 엄두를 못 내고 싸우지 못했는데, 네가 얼마나 잘났다고 감히 덤비느냐?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거기 딸린 촌락, 아로엘과 거기 딸린 촌락, 또 요르단강을 끼고 있는 마을들에 자리잡고 산지도 삼백 년이나 되었는데, 너는 왜 여태까지 이 고장들을 찾지 앟았느냐? 나는 너에게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네가 나에게 악의를 품고 전쟁을 걸어 오다니 어찌 된 일이냐? 심판자 야훼께서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과 암몬 백성 사이를 판가름해 주시기 바란다."

   그러나 암몬족의 임금은 입다에게서 온 전갈을 듣고도 못 들은 체 하였다.

   야훼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다. 그는 길르앗과 므나쎄 지역을 일주하고 길르앗 미ㅡ바에 있다가 다시 거기에서 암몬군의 배후로 돌았다. 거기에서 입다는 야훼께 서원하였다.   "만이 ㄹ 하느니께서 저 암몬근을 제 손에 붙여 주신다면, 암몬군을 쳐부수고 돌아 올 때  제 집 문에서 저를 맞으러 처음 나오는 사람을 야훼께 번제물로 바쳐 올리겠읍니다."   그리고 나서 입다는 암몬 진지로 쳐들어 갔다. 야훼께서 그들을 그의손에 부텨 주셨으므로 아로엘에서 민닛 어귀에 이르기까지 스무 성읍을 쳐부수었다. 또 아메그라밈까지 진격하며 마구 짓부수었다. 이리하여 암몬군은 이스라엘군에게 꺾이고 말았다.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집으로 돌아 오는데, 소구를 잡고 춤을 추며 집에서 나와 그를 맞은 것은 그의 외동딸이었다. 입다는 자기 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옷을 찢으며 외쳤다.  "아이고, 이 자식아, 네가 내 가슴에 칼을 꽂는구나. 내가 입을 열어 야훼께 한 말이 있는데, 천하 없어도 그 말은 돌이킬 수 없는데 이를 어쩐단 말이냐!"  그러자 딸이 아뢰었다.  "아버지, 야훼께서아버지의 적수인 암몬 사람들에게 복수해 주셨는데, 저야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그리고서 딸은 한 가지만 허락해 달라고 하며 아버지에게 청을 드렸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그러면 벗들과 함께 산으로 들어 가 돌아 다니며 처녀로 죽는 몸, 실컷 울어 한이나 풀겠읍니다."   입다는 두 달 말미를 주어 딸을 떠나 보냈다. 두 달 동안 딸은 벗들과 함께 산에 들어 가 처녀로 죽는 것을 한하여 실컷 울었다. 두 달이 지나 아버지에게 돌아 오자 아버지는  딸을 서원한대로 하였다. 그 딸은 남자를 안 일이 없었다. 이로부터 이스라엘엔 한가지 관습이 생겼다. 길르앗 사람 입다으 딸을 생각하고 이스라엘 처녀들은 해마다집을 떠나 나흘 동안을 애곡하게 된 것이다.

 12 에브라임 장정들이 모여 요르단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입다에게 항의 하였다.  "네가 암몬 사람들과 싸우러 건너 갈 때에 우리도 불러 함께 출전하게 하지 않았으니,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우리가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리라."  입다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내  백성을 거느리고 암몬 사람글과 격전하기에 앞서 나는 와서 도와 달라고 너희를 불렀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져 내려고 하지 않았다. 너희가 아무도 나를 도우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나는 목숨을 내놓고 암몬 진지로 쳐들어 갔다. 그러자 야훼께서는 그들을 내 손에 붙여 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나에게 와서 도리어 싸움을 거느냐?"  입다는 길르앗 전군을 이끌고 에브라임과 싸워 에브라임을 격파하였다.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는 처지었더.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길르앗 놈들, 에브라임과 마나쎄 사람들 속을 떠도는 놈들"이라는 말을 들어 왔던 것이다. 길르앗군은 에브라임 지역의 요르단강 나루를 차지하고 에브라임 사람이 도망치다가 건네 달라고 하면,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묻고 아니라고 하면  "쉽볼렛"이록 말해 보라고 하고 그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고 하면 잡아서 그 요르단강 나루턱에서 죽었다. 이렇게 하여 그 때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

    길르앗 사람 입다는 육 년 동안 이스라에르이 판관으로 있다가 죽어 길르앗에 있는 자기의 성읍 미스바에 묻혔다.

 

 

판관 입산

 

   그 뒤로 즈불룬 출신 입산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었다. 그레게는 아들과 딸이 각각 삼십 명 있었는데 딸들은 일가 아닌 사람들에게 시집보냈고 며느리 삼십 명도 일가 밖에서 맞아 들였다.그는 칠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다가 주어 메들레헴에 묻혔다.

 

 

판관 엘론

 

   그 뒤로 즈불룬 출신 엘론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다.그는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는 죽어 즈불룬 땅에 있는 엘론에 묻혔다.

 

 

판관 압돈

 

 

  그 뒤로 비라돈 출신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다. 그에게는 나귀를 타고 다니는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었다. 그는 팔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는 죽어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사알림 지방 비라돈에 묻혔다.

 

 

판관 삼손

 

 13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그래서 다시 야훼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불레셋 사람들의 손에 붙이셨다. 그 때 소라 지방에 단 지파 출신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돌계집이었는데, 야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탄 말하였다.  "보알. 너는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돌계집이지만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이제부터 몸을 조심하여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맑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거든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말라. 그 아이가 비로소 이스라엘을 불레셋 사람들 손에서 건져 낼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그는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저에게 나타났읍니다. 그의 생김샌느하느님의 천사 같아서 어찌나 위엄처던지 저는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가 묻지도 못했읍니다. 그 분은 저에게 성함을 일러 주시지도 않았읍니다. 그런데 그분은 제가 임싢아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시면서이제부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고 하셨읍니다. 또 저에게서 태어날 아이는 임신되는 날부터 죽을 때까지 하느님께 바친 나지르인이 될 것이라고 하셨읍니다."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0께 빌었다.  "주여, 바라옵건대 주께서 보내셨던 그 하느님으 사람을 다시 보내셔서 아이가 태어난 다음 그 아이를 어떻게 할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게 하십시오."  야훼꺼ㅔ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다시 보내시어 마노아의 아내가 들에 않아 있을 때에 나타나게 하셨다. 그 때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다. 여인은 급히 뛰어 가 남편에게 일렀다.  "전날 저에게 나타나셨던 분이 다시 나타나셨읍니다."  마노아는 곧 아내를 쫓아 가서, 당신이 저번에 아내에게 말하던 분이냐고 묻고는, 그가 대답하자 그에게 물었다.   "그 때 하신 말씀이 이루어져 아이가 내어나면 그 아이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러 주었다.   "내가 네 아내에게 이미 일러둔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야 한다.  포도나무에 열리는 것을 먹으면 안 된다. 포도주와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 그리하여 내가 네 아내에게 일러 준 ㅇ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ㄷ렸다.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올리겠으니 좀 기다려 주십시오."  그러면서도 마노아는 그 분이 야훼의 천사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렀다.   "기다릴 수야 있겠지만, 대접은 못 받는다. 번제를 바칠 마음이 있으면 야훼께 바쳐라."   "그러면 성함이라도 알려 주십시오. 그래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다음 그 고마운 심정을 표시해 올릴 수 있지 않겠읍니가?" 하고 마노아가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려 보았지만, 야훼의 천사는  "어디라고 내 이름을 묻는 거냐?" 하며 자기 이름은 비밀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바위위에 올려 놓고 야훼께 드렸다.그러자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불길이 제단에서 하늘로 치솟는데 야훼의 천사가 그 불길을 타고 올라 ㅏ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그제야 마노아는 그븐ㅇ 야훼의 천사였다는것을 깨달았다.   "거룩한 분을 뵈었으니, 우리는 영락없이 죽게 되었어"하고 마노아가 아내에게 걱정스러운 소리를 했지만,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야훼께서 우리를 죽이실 생각이셨다면 우리가 드린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알려 주시지도 않으셨을 것 아닙니까?"  여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삼손이라 지어 주었다. 아이는 야훼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며 자랐다. 삼손이 소라와 에스아올 사이에 있는 단의 진지에 있을 때 야훼의 영이 처음 그에게 내렸다.

 14 삼손은 딤나로 내려 갔다가 거기에서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고 부모에게로 돌아 와서 청을 드렸다.   "제가 딤나에 갔다가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았읍니다. 그 처녀한테 장가들고 싶은데 얻어 주십시오"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러지 못한다고 하였다.  "네 일족이나 네 겨레 가운데는 여자가 없어서 할레도 받지 않은 불레셋 색시를 얻으려느냐?"  삼손은 아버지를 졸랐다.   "그 여자가 좋은 걸 어떻게 합니까?  그 색시를 얻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모두 야훼께서 하시는 일인 줄 몰랐다. 그 때는 불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때였기에 야훼께서 불레셋 사람들을 칠 구실을 마련하시려는 것이었다.

   삼손이 딤나로 내려 가서 딤나에 있는 한 포도원에 다다랐을 때의 일이다. 난데 없이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달려드는 것이었다. 그 때 야훼의 영이 갑자기 내리덮쳐 삼손은 양새끼 찢듯 맨손으로 그 사자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 여인에게로 내겨 가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그 여인에게 빠져 있었다. 얼마 후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가다가, 가던 길을 벗언 죽은 사자가 있는 데로가서 그 죽은 사자 몸에 벌이 꿀을 쳐 놓은 것을 보았다.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따가지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돌아 오는 길에는 얼마 따다가 부모에게도 대접해 드렸다. 그러면서도 그 꿀이 죽은 사자 몸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만은 하지 않았다. 삼손은 그 여자에게로 내려 가서 젊은이가 장가갈 때 하는 풍속대로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그들은 삼손이 무서워서 들러리를 삼십 명이나 뽑아 함께 머물게 하였다.

   그 자리에서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수수께끼 하나를 낼터이니, 잔치가 계속되는 이렛 동안 생각해서 맞혀 보게. 알아 내기만 하면 내가 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지. 그러나 맞혀 내지 못하면 자네들이 내에게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야 하네." 그들은 좋다고 하면서 수수께끼를 말해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근 ㄴ수수께끼를 내놓았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나흘째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아내에게 을러메었다.  "네 신랑을 꾀어 그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 내서 알려 다오.그렇지 않으면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겠다. 네가 우리를 초대해놓고는 홀랑 벗길 셈이냐?"  삼손의 아내는 그에게 매달려 눈물을 흘리며 떼를 썼다.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고 있어요. 우리 동족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으셨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저한테마저 숨기실 건 없지 않아요?" 그는   "그것은 내 부모에게 조차 알리지 않았는데 어찌 당신에게라고 말하겠소?"  하면서 거절했지만 잔치가 끝나기까지 이렛 동안 색시가 매달려 울면서 조르는 바람에 삼손은 이레째 되던 날 털어 놓고야 말았다. 색시는 그 수수께끼의 답이 무엇인지 제 동족들에게 일러 주었다.

   이레째 되는 날이 와서 삼손이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그 성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꿀보다 단 것이 어디 있고

       사자보다 힘센 것이 어디 있으랴?"

   "자네들이 내 암소로 밭을 갈았구나. 그래서 내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거지?"  삼손은 이렇게 말하고는 야훼의 영에 사로잡혀, 아스클론으로 내려 가 거기에서 삼십 명을 죽이고 그들의 아들이옷을 벗겨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 사람들에게 주고는 화가 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 왔다. 일이 이쯤 되자 삼손으ㅟ아내는 들러리들 가운데 어떤 한 사람엑 시집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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