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23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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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9-07 ㅣ No.974

연중 제23주간 레지오 훈화(2002. 9. 8 ∼ 14)

 

 

유럽에서 어떤 왕이 낮잠을 자는데 왕궁 뒤에 있는 방앗간의 풍차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이루자 짜증이 생겼습니다.  화가 난 왕은 신하를 시켜 풍차를 부숴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하들이 달려가서 그 풍차를 부숴 버리자 방앗간 주인이 나와서 "왕은 백성의 아버지인데 자녀들이 생업에 힘쓰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도리어 한 몸의 평안을 위해 재산을 부숴 버리다니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며 한탄했습니다.  신하들이 이 말을 왕에게 전하자 왕은 방앗간 주인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풍차를 다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왕이 바로 프로이센의 프레데릭 대왕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중심의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내가 불편하면 모두가 불편한 것이고, 내가 편하면 모두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도 모두의 생각인 것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구나 욕심쟁이의 모습과 마음을, 이기주의자의 모습과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잘못을 깨닫고 바로 용서를 청하고 사과한다면 아마 이러한 욕심쟁이의 모습과 마음, 이기주의자의 모습과 마음을 벗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욕심쟁이의 모습과 마음, 이기주의자의 모습과 마음을 벗어날 수 있다면 사랑을 실천하기가 쉬워질 것이며, 기도의 마음도 갖게 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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