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그렇다면, 저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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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연 [enos1956] 쪽지 캡슐

2002-02-08 ㅣ No.90

 

이름을 바꿔 봐야, 그것이 그것 같은데,

뭐하러 쓸데없이 바꿀려고 했습니까?

사람이 그대로 인것을, 이름만 바꾼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사람이, 인간성이 변화해야지요?

골드에서 안드레아로 바꿔서 뭐가 그리 좋아졌습니까?

끝에 96 이란 숫자는 또 무슨 뜻 입니까?

1996년생 이란 말 입니까? 아니면 96살 이란 말입니까?

도통 감이 안잡히네요.

제가 이름 끝에 숫자를 넣으니까 따라 해보고 싶었습니까?

따라 할것을 따라 하세요!

 

저를 아마존으로 보낸다고요?

요즘같이 별로 특별한 일도 없을 때에는, 그것도 좋겠네요.

뭐 거창하게 레지오 정신이니, 선교는 그렇다 치고,

보내 주신다면 좋기는 하겠습니다.

다만, 형제님 말씀대로,

그 곳 추장한테 등 맞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 곳에, 아마존에 도착하면,

무례하게 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우를 범하지도 않을 것이고,

따라서 등을 맞아가며 순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존에 도착하는 대로, 제가 꿈꾸던 일을 하겠습니다.

그것은, 아마조네스 여전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늘씬한 키, 정글에서 단련된 매력적인 강렬한 체격의 여전사.

아마조네스 중에서도 가장 멋있는 여전사를 꼬득여서,

시원한 나무 그늘밑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그녀가 따다주는 싱그러운 과일들,

자연산 벌꿀, 무공해 유기농 채소들을 먹으며,

둘이서 재미있게 살 것입니다.

 

그렇게 한 세월 살다 보면,

식구가 불어나서 많은 신자가 생길 것입니다.

형제님께서 그 식구들을 보면,

아! 나타나엘이 많은 사람들을 선교했구나!

하고 감탄하실 것입니다.

다만, 최남희 베드로 형제님은 등을 맞고 쫒겨났겠지요.

선교의 뜻도 펼쳐 보지 못하고 말입니다.

둘중에 누가 선교를 잘 한 것 일까요?

물론, 제가 잘 했다고 하겠지요.

꼭, 아마존으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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