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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0 아름다운 쉼터(두려움을 멈추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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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11-20 ㅣ No.552

두려움을 멈추는 법(페마 초드론,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 중에서)

한 젊은 전사가 있었다. 스승은 그에게 늘 ‘두려움’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전사는 스승의 말을 따를 수 없었다. ‘두려움’이란 너무 무시무시한 사나운 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전사는 이쪽에, ‘두려움’은 반대쪽에 섰다. 전사의 눈에 ‘두려움’은 엄청 크고 살기등등해 보였다. 전사는 마음을 다잡고 ‘두려움’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당신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두려움은 답했다.

“내가 가진 무기는 말을 속사포처럼 쏟아내며 내 얼굴을 당신에게 바짝 들이대는 것이지. 그러면 사람들은 완전히 기가 죽어서 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하거든. 하지만 알고 보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 설령 당신이 나를 따르지 않아도 그걸 강제할 수 있는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 모든 게 당신 하기에 달렸어. 내가 시키는 대로 당신이 따르지 않으면, 내게는 아무런 힘도 없지.”

우리는 자기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일을 지금 당장이라도 멈출 수 있다. 깨어 있어 마음 챙김을 하면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세세히 알아차린다. 따라서 증폭되는 감정의 연쇄 반응을 즉시 멈출 수 있다. 사소한 일은 그냥 내버려둬라. 그러면 작은 일은 그냥 작은 일에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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