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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아름다운 쉼터(작은 일에도 크게 감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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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11-22 ㅣ No.553

작은 일에도 크게 감동하라(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중에서)

교세라를 세우고 몇 해 뒤의 일이다. 당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우리 회사에 들어온 청년이 있었다. 그는 머리가 꽤 좋았기 때문에, 실험 데이터를 측정하는 일을 맡겼다.

나는 단순한 편이어서, 예상한 대로 측정 데이터가 나오면 너무나 기뻐 어린아이처럼 뛰었다. 이런 내 모습을 본 그 청년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자네는 기쁘지 않나?”

청년은 나를 쳐다보며 근엄하게 대꾸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미 충분히 예측하고 실험했기 때문에 이런 수치가 나오는 건 당연하죠. 다 큰 어른이 이런 일로 들뜨는 건 경망스러워 보입니다.”

등골이 오싹했다. 나는 청년의 말이 하나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자네 말뜻은 잘 알겠네. 하지만 자네가 알아야 할 게 있어.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멋진 일이야. 그 기쁨과 감동이 새로운 에너지를 안겨 주거든. 나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성공할 때마다 어김없이 기뻐할 거야. 그리고 곧바로 내 일에 매진해나갈 테고.”

하지만 내 말이 그 청년에게는 잔소리로 들린 모양이었다. 그 뒤 청년은 조용히 회사를 그만두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 안에서 크나큰 기쁨을 느끼고 감동하며 감사한다면 그보다 더 큰 성과는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흠뻑 빠져 보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더 흥미를 갖게 되고, 그럴수록 성과도 더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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