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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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blasius]
2000-01-20 ㅣ No.265
--- 김용택
많이 춥지요
당신 가시는 걸음걸음
나는 당신 뺨에
따스한 온기이고 싶어요
섬진강의 시인이라 불리는 김용택의 시집 <그 여자네 집> 에 실린 '춥지요'라는 시입니다. 정말 춥지요. 얼굴이 얼어붙을 것 같은 매서운 바람이 겨울을 겨울답게 하네요. 하얀 입김만큼이나 쉽게 사라져가는 지난 기억들이 다시금 따뜻하게 피어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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