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RE:1520]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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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abalone] 쪽지 캡슐

2000-04-20 ㅣ No.1523

재윤...

그 동안 맘 고생을 했을 재윤이를 생각하니 미안하군...

사순 시기를 아주 톡톡히 고생을 했음이 짐작이 가고

 

내 생각엔 잘 결정한 것 같은데... 그 정도로 맘이 당차면 계획대로 되리라 믿어...

그런데, 과정에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기왕이면 부모님과 상의를 하고 설득을 해 보는데까지 했어야 옳았을 것 같고...

나름대로 재윤이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들로서 최소한의 의무이자 도리인데...

그 것이 좀 아쉽고 부모님께서도 많이 섭섭하실거야...

 

이제 엎지러진 물이니 어쩔수가 없고...

내 생각엔 성체조배를 하고 부모님께 어떻게 설명을 할까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좋겠어...

어차피 부모님께 알려야 맘 편하게 공부도 할 수 있을거고,

그래야 내년에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고백성사를 해야 할것 같아... 십계명 중에 한 가지를 어긴 것이니...

무슨 계명을 어긴것인지는 곰곰히 생각해보고...

 

부모님께 화내거나 짜증내지 말고 이해를 하실 수 있게 충분한 설명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어... 나 또한 민호처럼 재윤이를 위해 기도할께...

말을 꺼내기 어려우면 편지를 써봐... 그리고 부모님께 드리면서

무릎꿇고 용서를 청하고... 재윤이의 희망과 심정 왜 그래야 했는지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설명을 하자... 아마 부활절 전이 좋겠지?

아마 작은 의미에서 부모님께서는 성모님께서 아드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것을 지켜보시는 심정으로 재윤이에게 닥친 상황을 아파하실거야.

그런 성모님의 고통을 작게나마 재윤의 부모님도 받게되실테니...

당당하게 열심히 헤쳐나가길...

 

성모님께서 함께하시길 빌며...

 

김용석 아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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