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전 신자가 아닌데 써도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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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오늘 여기저기 보다가 이곳에 오게되었습니다. 평소에 추기경님을 존경하는 터라 너무 반가웠고, 기뻤습니다. 전 사실 신자는 아닙니다. 어머님은 교회에 다니시고, 장인 장모님은 성당에 다니십니다. 이곳에 이런 글 쓸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추기경님께서 제글을 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전 대학시절 공부를 등한시 한 탓에 90학번인데도 불구하고 입학한지 10년이 되는 지금도 졸업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다시 학업을 시작했습니다. 하고있는 장사(인터넷 피씨방)도 있고, 얼마전 결혼도 해서 학교다니기가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학교 분위기와도 많이 다르고 제가 즐겨찾던 학교내 호젖한 오솔길, 잔디밭은 모두 사라지고 건물들만 들어서 있습니다. 수업도 따라가기 힘들거라는 생각만 들고 참......맘이 무겁군요. 지금 봄이 오고 있는데 저도 마음을 좀 더 가볍게 가져야 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오래오래 저희들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세요.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바르게 사는 것과 사랑을 생각케 하심이 너무 감사합니다. 담에 기회가 있으면 또 쓸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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