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보좌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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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hyeyoung2] 쪽지 캡슐

1998-12-16 ㅣ No.91

보좌신부님, 저 혜영이예요.

신부님 덕택에 잘 놀다 왔어요. 어제 일찍 전화 드렸어야 했는데..  학교에서 너무 늦게 와서 조금 늦게 전화를 했어요.  사무실 언니한테 말씀 드렸는데..  전해 들으셨죠?

어제 설악산 안가고 일찍 왔다는 말 들었어요.  어제 저는 학교에서 발발 떨다 왔어요. 설악산 가는게 학교가서 덜덜 떠는 것 보다 나을텐데 딴 애들은 저랑 생각이 다른가봐요.

올 때 버스에서 저는 편안히 왔는데요, 종원이랑 동철이는 자리 좁아서 다리 똑바로 펴지도 못하던데요?  저는 발판 올리니까 제 키에 딱 맞더라구요.  강남 터미널 오니까 네시가 좀 안된 시간이어서 셋이 택시타구 종원이가 저 데려다 주구 갔어요. 아주아주 안전하게..  (그시간에 택시 첨 타 봤어요.)  

저희 고3들 뭐가 이쁘다구 데리구 다니시구, 맛있는 것두 사주시구..  참 뭐라구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있을 밀알제도 열심히 도울께요.  

글구 졸업하면~~ 저는 집이 멀어서 약속은 못 드리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할께요.

그럼 이만 줄일테니까요, 안녕히 계시구요~~

아 참, 저는 이번 주일에 부득이하게 9시 미사에 못 갑니다.  미사 빠졌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학교 친구 데리구 걔네집 가까운 성당 갈 꺼니까요.

그럼 다음주일에 뵐께여~~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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