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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11 신부님의 푸념(지혜로운 사람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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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2-11 ㅣ No.858

지혜로운 사람의 선택

길을 가던 한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목이 말랐지요.
그러던 차에 저 앞에 있는 자그마한 우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한걸음에 뛰어가서 우물물을 마시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우물 옆에는 물을 떠서 마실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는 우물 옆에 떠 마실 수 있는 도구 하나 없다고 매우 화를 내면서 물을 찾아서 떠났지요.

잠시 뒤, 또 다른 사람이 이 작은 우물을 찾아왔습니다.
이 역시도 너무나도 목이 말랐지요. 그런데 이 우물 옆에 떠 마실만한 도구가 없음을 알게 되었지요.
이 순간 이 사람은 어떻게 했을까요?
또 화를 내면서 우물을 떠났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물을 떠 마셨습니다.

방법은 있었습니다.
앞선 그 나그네 역시도 화를 내는 것을 조금만 참고 생각했더라면
이 나그네처럼 자신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화내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화를 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침착하게 생각할 때 문제의 해결을 찾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먼저 화를 내는 길을 선택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다른 이들에게 아픔과 상처까지도 주면서 상태를 더욱 더 나쁘게 만들어 버립니다.

화를 내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화를 참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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