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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12 신부님의 푸념(실수를 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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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2-12 ㅣ No.859

실수를 하는 우리

일주일에 한 번, 어느 본당의 새벽 미사를 도와줍니다.
그런데  어제 이 새벽 미사에 가지 못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났고 아침기도를 하고 묵상 글 올리고, 여기에 아침 운동까지 마쳤을 때에도 6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새벽 6시 30분 미사니까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요. 문제는 새하얗게 깜빡 잊은 것입니다.
어제가 휴일이라는 생각만 했지 월요일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 것입니다.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신부님은 절대로 새벽 미사 빠지거나 지각하시는 않겠어요.”

저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럴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이지요.
그런데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때 내가 한 실수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마음을 간직했으면 합니다.

나의 실수를 떠올린다면 다른 사람의 실수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로 어제 그 본당신부님께 죄송하다는 문자 메시를 보냈더니 이러한 답장이 왔습니다.

“어? 내가 미안! 새벽미사 없었는데~~ 알려주지 않아 미안해!”

정말로 다행이었습니다. 하느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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