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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15 신부님의 푸념(주님께 대한 호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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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2-15 ㅣ No.862

주님꼐 대한 호기심

제 조카 중에서 한 명은 어렸을 때 아주 독특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어떤 차를 봐도 그 차종을 다 맞추는 것입니다
 물론 차의 상표가 붙어있는 뒤쪽이 아니라, 앞이나 옆을 봐도 그 차가 어떤 차라고 척척 맞추는 것이었지요.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어느 날, 이 아이에게 그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냥 알아요. 저는 자동차가 좋거든요.”

좋아하면 당연히 호기심을 갖게 되고, 호기심을 가지면 어떻게든 파헤쳐서 알아내고 싶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차의 한 부분만을 봐도 어떤 차라는 것을 척척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기억이란 호기심이 왕성할 때 더욱 더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와 달리 어른들은 이 호기심이 점점 줄어들지요.
작은 것에도 감동하지 못하고, 그저 당연하다는 듯이 또 별 것이 아니라는 듯이 취급할 뿐입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면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다양한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새로운 자극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또한 이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호기심은 우리가 죽기 전까지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우리들에게 직접 환하게 보여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시원하게 말씀해주시지 않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당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라고 계속해서 과제를 주고 계신 것이지요.

주님께 대한 호기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나만의 기준으로 그 호기심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더욱 더 주님을 알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의 보다 기억력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것은 물론 주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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