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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17 신부님의 푸념(행복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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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2-17 ㅣ No.864

행복은 어디에?

‘인생을 즐기는 데 있어서 세계 제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있어서
 “유산을 남기지 않고 죽는 것이 최고의 멋진 인생”이라고 합니다.
즉, 돈을 모으는데 온갖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쓸 것인가에 집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회 없이 즐긴 뒤 인생의 마지막 기력이 다해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은행 잔고가 ‘제로’가 되도록 미련 없이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방탕한 생활로 터무니없이 탕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내면서 뜻있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떤 책을 보니까 돈이 생긴 이유를 사람들이 잊어버린 것 같다고 하더군요.
돈이란 원래 ‘쓰기 위한 도구’였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모으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보람되고 즐거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지갑을 과감하게 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등산을 할 때, 꼭 산 정상에서만 큰 기쁨을 얻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산기슭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의 기준들이 모두 갖춰져 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기준이 전혀 없는 가운데에서 더 큰 행복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을 쫓고 있었는지를 반성해 보았으면 합니다.
혹시 악마의 유혹에 홀딱 넘어가서 중요한 것을 뒤로 미룬 채 힘만 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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