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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酒煙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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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hain716] 쪽지 캡슐

2003-11-24 ㅣ No.129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각꼬

내 나이 벌씨로 망통 꽉 차삐맀다.

 

무슨 운동인가 한답씨고

전국을 무대로 걍 싸다닐 때는

酒煙을 15~6년 동안이나 걍 싸~악 금했었다.

 

그러던 어느 부활 대축일에

축하주로 모두가 다 고마 쪼니 워카 한 잔씩 드시는데

왕따 당할까 싶어각꼬 한 잔 받아 든게 단주 15년만이었고

광주에 가각꼬 골초 신부님 담배 친구해 드린답씨고

한 대 받아각꼬 물었더니 머리가 걍 피~잉 돈게 16년만이었다.

이 햇수는 우리 각씨가 산정한거니까 정확하다.

 

그리하여 어쩌다 한잔 한잔이 도로아미타불

안자는 주태백이가 되삐맀고

한대 두대하던 게 이틀에 에쎄 한 갑이다.

 

근데 요즘은 하루 반만에 한갑으로 늘었다.

원인인즉슨

무슨 거시기의 감기가 주사를 맞아도 맞아도

약을 노다지 먹어도 먹어도 막무가내로 콧물이 비오듯 한다.

몸이 허약해져서 그렇다나~???!1! 나~원~!

 

어제도 하루 종일 이바구 하고 나니

또 콧물이 줄줄한다.

이바구 할 때는 멀쩡하던 鼻가

이바구 하기 전후에는 이리도 물이 좔좔해삐리니

참말로 알다가도 모를 기가 찬 일이다.

 

그래~ 소치각꼬 온아침부터 걍 막 빨아대삐맀다.

그 독한 연기에 사람도 질리각꼬 날리버거지들 하는 판국이니

독한 殺菌煙氣가 몸 안으로 빨리 쫌 흡입시키각꼬

감기 균을 몽땅 다 빨리 직일라꼬 전멸시키삐리뿔라꼬 막 핀다.

 

어쩌다 자매님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하게 되는 날이면

으레끈 한 대 꼰아 물고 사무실 구석 구석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후~ 후~ 함시롱 연방 뿡머대삐린다.

그것이 무엇을 하는 건지

날 아는 자매님들은 넘넘 잘 안다.

 

"아이고~ 회장니~임~! 균 다 죽었으니

고만 뿜으세요~옹~ 아이고~ 데이고~" @^@, $#@%$#@$&

이구 동성으로 내는 하머니 멜로디를 즐김시롱~

기어이 한대 다 빨아재끼각꼬

"이만하면 다 죽었겠지~!"^ㅎㅎ^

 

酒는 주님께서 성모님의 당부로

그 많은 기적 다 재껴 놓으시각꼬

酒奇跡을 첫기적으로 행하실 것을 천지창조 이전부터

미리 계획하신 바대로 행하신 데 대한 감사하는 맘이 평소 굴뚝같았다.

 

이리 맛좋은 술이 아직도 남아 있으니 즐겨 들 수밖에 없어각꼬

늘 감사하는 맘으로 즐긴다는 것을 고백하는 바이다.

前酌이 있는 사람치고 이리 맛좋은 酒가 나왔는데

고만 들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꼬~ 와~!

코가 삐틀어지는 게 당연하지~.

 

酒奇跡 부탁하신 성모님이 벌컥 벌컥 즐김시롱

화기애애한 우리네 모습을 보시고

참말로 울매나 흐뭇해 하시고 좋아하시겠나 싶어각꼬

한 잔 더하자꼬 고마 자리를 끝내 지킨다. 와~!

 

잘 암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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