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5373 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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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연 [enos1956] 쪽지 캡슐

2002-10-14 ㅣ No.552

 

 

    게시판을 통하여 처음 뵙는 김찬무 형제님의 저에 대한 따뜻한 충고와 성당게시판을

  사랑하시는 마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재삼 송구스러운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형제님의 말씀대로 본 게시판은 아주 유익하거나 재미있는 영상시도 있고 또 웃기기

  도 하는 글도 있는 그야말로 자유게시판임을 누구나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에 이런 자유게시판이 있다는 것이 하느님의 은총인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우연한 기회에 성당게시판을 알게 되어, 부족하나마 틈틈히 보잘것 없는 글

  을 올리며, 게시판을 통하여 우리 서로 닫힌 마음을 열고,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를 이

  루어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형제님의 말씀대로 게시판의 현실에 자의적인 비판만을 열거하고 무단히 떠

  났던 제가, 홀연히 되돌아 와서 신변잡기를 늘어놓거나 개인적으로 친분관계인 분에게

  칭찬이나 비난, 비평을 일삼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형제님의 말씀중에 "전 형제님이 떠나실 때와 홀연히 오셔서는 쓰신 글

  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지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라고 염려하신

  것에 대하여, 저로서는 어떠한 말로도 이를 변명하거나,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동안 게시판에서 저의 행위가, 본당 공동체에 막대한 해악을 끼쳤다고 공감합니다.

 

    더구나, 개인적인 잡다한 이야기는 E-Mail을 톻하여 충분히 교환할 수 있는 것이며,

  물의를 일으킬 사안은, 특히 개인적으로 의사 표시를 하여야 함에도, 공개적으로 표현

  하여 교우분들께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마음을 열고 사랑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저의 게시판에 대한 참여가 형

  제님의 말씀대로, 오히려 "서로 불신과 반목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후회를 느

  낍니다.

 

    끝으로, 형제님의 말씀과 같이, "이 일로 평소 좋은 글 올려주시던 분들, 의기 소침

  하시지 마시고 더욱 좋은 글을 많이 많이 올려주십시오. 우리 성당의 게시판이 즐거운

  곳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저는 그 동안의 무례와 무지에 대하여 참회하는 마음으로, 게시판을 떠나겠

  습니다. 다만, 그 동안 제가 올린 글 들은 모두 삭제하고 떠나야 하나, 잘 됐든 못 됐

  든 신천동성당 게시판의 한 장을 기억하기 위하여 남기고 떠나는 것에 대하여, 따뜻한

  교우 여러분께서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죄송했습니다. 저로 인하여 상처

  받은 교우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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