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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0 년만에 만난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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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sofiano] 쪽지 캡슐

2002-10-17 ㅣ No.558

우리는 늘 멋진 변화를 기대하지만

역시 별로 달라진 것 없이

하루를 맞게 됩니다.

 

그건 우리가 어디선가 변화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밖으로부터 오는 변화에는 내가 주인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표정도, 웃음도, 걸음걸이도,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도 내가 바꿀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나를 보는 세상의 시선도 바꿀 수가 있습니다.

바뀌는 나 보다는 바꾸는 나가 되고 싶은 그런 오후.....

 

그런 오후에 만난 목보나님의 글은

잔잔한 감동뿐 아니라 기억 저 편으로

나 앉아 있던 작은 기적의 체험을

꺼내보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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