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지혜

인쇄

정홍기 [baolo43] 쪽지 캡슐

2009-07-10 ㅣ No.917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지혜          

        -실버 부부생활의 지혜와 실버 매너 교육-

1.들어가는 말   

   에리히 프롬은 “어떤 여자가 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물주기를 잃어버리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으로 보기 어렵

   다” 고 지적하고 있다.  부부도 중년기 시절의 불화보다도 노년기 들어 시작되는 불화는 더 깊은  상처와 고통을   안

  겨 준다.

   이제 노년의 부부들도 사랑과 부부생활에 관한  새롭고 진지한 성찰과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핵가족시

   대에는 노년기의 부부들이 사랑의 상실을 경험하게 될 때 남의 도움없이 스스로 사랑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2.친구 같은 부부로 삶을 함께 설계하고 실천하자.    

    취미 나 오락을 공유하고 있는 부부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 향상 시킬 수 있는 자원을 지니고 있다.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거나 영화를 함께 감상하거나 아름다운 공원을 다정하게 산책 한다면 사랑의 불을 지피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적인 욕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노년 기의 부부가 사랑을 유지하려면 우선 배우자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친구 같은 부부라고 한다면 거절 당 하거나 비난받을까봐 두 려워하지 않고 서로 자기 마음을 말할 수 있어야 한

    다.

    친구 같은 부부는 삶을  함께 설 계하여 실천하고 그리고 배우자의 관심분야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다. 간혹 주변에

    는 정서적으로서로 타인처럼 되어버린 노년의 부부를 발견할 수 있다.

    부부간의 사랑을 시들게 하는 것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거나 작은 예의를 지키지 않은 사소한 일들 일수도

    있다. 음식을  먹는 태도, 치약을 짜는 방식, 변기 뚜껑을 내려놓는 것을 잊어버리는 일까지도 배우자에게 사랑의

     느낌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배우자가 원하는 것에 대한 무감각이 누적되면 상대방이 아주 싫은 느낌이 들어 스킨싶이나 정다운 대화를 그치

    게    되기 때문이다.   

    부부갈등을 부르는“4가지 악습”은 비난, 경멸, 자기방어, 담쌓기를 꼽을 수 있다.   

     이 4가지 악습 중에서도 확실하게 사랑을 망치는 것은 비난하는 것이다.    

     “음식 맛이 짜다. 싱겁다. 못생겼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는 등의 인격과 능력 에 대한 비난은 자기 존중

     감을 손상 시킨다.    

      부부생활에 건설적인 비난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비난은 파괴적이고 이것이 부부 사이에 일어나게 되면 사랑은 빠른 속도로 시든다.    

      혹시 내가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사랑의 성장을  가로막은 비난과 탓하기를 사용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를 살피는 데 소홀해 서는 안 된다. 사랑을 키워주는 지지와 격려를  과연 나는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냉정하게 성찰해보자.

       칭찬은 귀로 먹는 보 약이다.  “여쭈”,“주제파악 좀 하시지”,“넌 그렇게 살아” 식의 경멸은 상대방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나한데는 문제가 없다.”“결국 네 잘못이다.”라는 자기방어는 싸움의 불씨를 확산시킨다.

       또한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담쌓기” 또한 이혼(정서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눈 마주치지 않기, 말 안하기, 핸드폰꺼놓기, 늦게 들어오기, 각방쓰기는 거리감과 단절감을 증폭해 이혼(정서

       적?) 으로 치닫게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3.부부에게 주어진 시간을 질적으로 우수하게 관리하자.   

    고트만이 주목했던 질적으로 우수한 시간은 어떤 특징을 갖는지 그 중 중요한 다섯 가 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① 애정을 표시할 때는 서로 포옹하고, 입 맞추고, 몸을 맞대자.   

    ② 물어볼 때는 서로에게 알현을 허락하자. 서로 질문을 하고 상대방이  하는 대답을 기울여 듣는 것이다. 좋은 질

         문을 미리 궁리해, 파트너가 좋은 대답을 하도록 유도하자.   

     ③ 인정해 줄 때는 비난의 말 한마디가 여러 번의 칭찬보다 더 크게 남는 법이다.

          이제부터 파트너에게 매일 한 가지씩 칭찬을 해 주자.  서로에게 그보다 더 품위 있는 선물은 없을 것이다.   

     ④ 둘 중 한 사람이 외출할 때에는 서두르지 말고 다정하게    인사하도록 하라.

          그날 서로의 인생에 일어날 사건 중 적어도 한 가지는 나중에 꼭 이야기해 주기로 미리 약속해 놓자.   

     ⑤ 다시 만날 때는 설령 피곤할지라도 파트너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지루할지라도 파트너의 이야기를 들어

          주자.  그렇게 하다보면 당신과 파트너 사이에는 어느덧 아주 지적인 대화 문화가 정착된다.

4.부부 서로 헌신하는 마음을 갖자.   

    부부의 신체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부부의 관계건강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

     당신은 배우자와 잘 살고 있는가? 할 수 없이 살 고 있는가? 아니면 헤어질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스코트는 “헌신하는 마음”이라는 책에서 부부가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위의  세 종류의 길에 서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고 하였다.    

      당신은 배우자와 어느 길 위에서 있고 싶은가? 배우자와 인생 여정을 거치면서 정말 풍 성하게 성장 해나가고 싶

      어 할 것이다.    

      부부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들은 대개 평소에 헌신하는 것을 잊는 데서 기인한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헌신은 부부를 붙여주는 접착제로 여긴다.

       건강한 부부관계에서 헌신의 기초가 되는 네 가지 주된 동력은 선택, 부부 정체감, 희생, 그리고 장기적 안목이

       다.

 5.부부관계를 성숙하고 품위 있게 갖자.     

     ① 파트너가 자기만의 영역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자.       

          파트너가 자기만의 길, 자기만의 시간, 자기만의 결정, 자기만의 선호를 누릴 수 있 게해주자. 그와 동시에 두 사

          람 모두에게 중요하고 유익한 공동의 영역도 꼭 갖도록 하자.     

     ② 파트너의 세계관을 존중해 주자.        

           내 멋대로 파트너를 소유하려 하지 말고 그냥 놓아주자. 그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체험하도록, 나름대로 판단하

           도록 해주는 것이다. 내가 파트너에 대해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없고, 파트너가 나에게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  단, 두 사람이 서로 충분히 존중하고 있고 서로를 속이는 일이 없다는 전제 아래 말이다.     

     ③ 서로의 곁에 확실히 있어 주도록 하자.         

          파트너의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 차 있을 때는 곁에 꼭 있어 주자.   

         그가 아플 때나 고통을 견뎌 내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 했는  데도 그것을 뿌리친 적이

          있다면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라.     

    ④ 밤마다 평화롭게 서로 모든 것을 털어 버리자.       

         무슨 일이 있었든지, 밤이 되면 서로 모든 것을 털어 버리자. 심하게 싸웠더라도 자기 전에는 꼭 화해하자.  

         파트너가 아무리 내게 마 음의 상처를 주었더라도 그것 때문에 서로 등을 돌리고  자지는 말 자.

        오늘 일은 오늘로 끝맺고 홀가분하게 내일을 맞이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   

    ⑤ 파트너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지 말자.       

        다른 사람과 아무리 가까워져도 그 사람을 확실히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여러 해가 지난 다음엔 파트너 역시 당신이 알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파트너

        를 지금 당신이 알고 있는 모습으로 고정시키지 마라.   

    ⑥ 감사하는 마음으로 파트너를 바라보자.       

         파트너가 당신과 삶을 함께하는 것을 절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지금 만약 혼자라면 어떤

        지 매일 자문해 보라.       

         파트너가 당신 곁에 있다는 사실을 은총이자 선물로 받아 들여라.               

         비록 당신의 꿈이 전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파트너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라.

6. 맺는 말   

     인간은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부부가 닮아가는 모습도 이해와 인격의 교류    결과이다.

      부부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며, 소유의 대상도 아니다.

      완전한 자아를 찾아 가는 동행인이다. 부부 사이는 애정과 신뢰로 뭉쳐진 관계가 되어야 한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부부관계에서 벗어나 동반자이고 우애적인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 하기 위해서는 부부 나

      름대로 부부사랑의 기법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 끝  



75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