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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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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6-18 ㅣ No.3492



소돔의 멸망과 롯의 구원
19
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는데, 그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롯이 그들을 보자 일어나 맞으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2말하였다. "나리들, 부디 제 집으로 드시어 밤을 지내십시오. 발도 씻고 쉬신 뒤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십시오. "그러자 그들은 "아니오, 광장에서 밤을 지내겠소. " 하고 대답하였다.
3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자, 그들은 롯의 집에 들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큰 상을 차리고 누룩 안 든 빵을 구워 주자 그들이 먹었다.
4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성읍의 사내들 곧 소돔의 사내들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온통 사방에서 몰려와 그 집을 에워쌌다.
5그러고서는 롯을 불러 말하였다. "오늘 밤 당신 집에 온 사람들 어디 있소 ? 우리 한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자들과 재미 좀 봐야겠소. "
6롯이 문 밖으로 나가 등 뒤로 문을 닫고
7말하였다. "형제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
8자,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 줄 터이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다만 내 지붕 밑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니, 이들에게는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 "
9그러나 그들은 "비켜라!" 하면서 "이자는 나그네살이하려고 이곳에 온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하려 하는구나. 이제 우리가 저자들보다 너를 더 고약하게 다루어야겠다. " 하고는, 그 사람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10그때에 그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문을 닫았다.
11그리고 그 집 문 앞에 있는 사내들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눈이 멀게 하여,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12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은 롯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가족들이 여기에 또 있소? 사위들과 그대의 아들딸들, 그리고 성읍에 있는 그대의 가족들 모두 데리고 이곳에서 나가시오.
13우리는 지금 이곳을 파멸시키려 하오. 저들에 대한 원성이 주님 앞에 너무나 크기 때문이오. 주님께서 소돔을 파멸시키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소."
14롯은 밖으로 나가 장차 자기 딸들을  데려갈 사위들에게 말하였다. "자, 이곳을 빠져 나가게. 주님께서 곧 이 성읍을 파멸시키실 것이네."그러나 사위들은 롯이 우스갯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15 동이 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
16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두 사람들을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귀들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8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20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 그러면 제 목숨ㅁ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21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나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22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23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 올랐다.
24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5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26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27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28소돔과 고모라와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모압족과 암몬족의 기원
30롯은 초아르를 떠나 산으로 올라가서 자기의 두 딸과 함께 살았다. 초아르에서 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롯은 자기의 두 딸과 함께 굴속에서 살았다.
31그때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 이 땅에는 세상의 풍속대로 우리에게 올 남자가 없구나.
32자,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고 나서, 우리가 아버지와 함께 누워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
33그날 밤에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맏딸이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34이튿날,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간밤에는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오늘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자, 그리고 네가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워라. 그렇게 해서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
35 그래서 그날 밤에도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이번에는 작은딸이 일어나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36이렇게 해서 롯의 두 딸이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37맏딸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모압족의 조상이다.
38 작은딸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벤 암미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암몬인들의 조상이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20
1 아브라함은 그곳을 떠나 네겝 땅으로 옮겨 가서, 카데스와 수르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게 되었을 때,
2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라르 임금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다.
3 그날 밤 꿈에, 하느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네가 데려온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 여자는 임자가 있는 몸이다. "
4아비멜렉은 아직 그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아뢰었다. "주님, 당신께서는 죄 없는 백성도 죽이십니까 ?
5아브라함 자신이 저에게  '이  여자는 제 누이입니다. ' 하였고 , 그 여자 또한 스스로 '그는 제 오라비입니다. ' 하지 않았습니까 ? 저는 흠 없는 마음과 결백한 손으로 이 일을 하였습니다. "
6그러자 하느님께서 꿈에 다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네가 흠 없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한 줄 안다.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준 이가 바로 나다. 네가 그 여자를 건드리는 것을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
7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 사람은 예언자이니,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면 너는 살 것이다. 그러나 네가 만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너에게 딸린 자들이 모두 반드시 죽으리라는 것을 알아 두어라."
8 아비멜렉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 종들을 모두 불러  모으고서 , 그들에게 이 일을 낱낱이 들려 주었다. 그리하여 그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하였다.
9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어째서 이런 짓을 하였소 ? 내가 그대에게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대는 나와 내 왕국에 이렇게 큰 죄를 끌어들였소 ? 그대는 해서는 안 될 일을 나에게 저질렀소."
10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다시 물었다. "그대는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일을 저질렀소?"
11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곳에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라고는 도무지 없어서,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 하고 내가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12더구나 그 여자는 정말 나의 누이입니다. 아버지는 같고 어머니가 달라서 내 아내가 되었습니다.
13하느님께서 내게 아버지 집을 떠나 떠돌아다니게 하셨을 때, 나는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에게 당부하는데, 우리가 어느 곳으로 가든지 내가 당신의 오라비라고 말하시오.' 하였습니다."
14그러자 아비멜렉은 양과 소, 남종과 여종들을 데려다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돌려주었다.
15 그러고 나서 아비멜렉이 말하였다. "보시오, 내 땅이 그대 앞에 펼쳐져 있으니 그대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으시오. "
16그리고 사라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대의 오라버니에게 은전 천 닢을 주었소. 보시오. 그것은 그대와 함께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그대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이오. 이로써 그대는 모든 면에서 결백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소."
17 이에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기도하자, 하느님께서는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그의 여종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었다.
18 주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때문에 아비멜렉 집안의 모든 태를 닫아 버리셨던 것이다.

이사악이 태어나다
21
1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해 주시니,
2사라가 임신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일러 주신 바로 그 때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3아브라함은 사라가 자기에게 낳아 준 아들의 이름을 이사악이라 하였다.
4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 자기 아들 이사악이 태어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베풀었다.
5 아브라함에게서 아들 이사악이 태어났을 때, 그의 나이는 백 살이었다.
6사라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가져다 주셨구나. 이 소식을 듣는 이마다 나한테 기쁘게 웃어 주겠지."
7 그리고 또 말하였다. "사라가 자식들에게 젖을 먹이리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감히 말할수 있었으랴 ? 그렇지만 내가 늙은 그에게 아들을 낳아 주지 않았는가 !"

하가르와 이스마엘
8 아기가 자라서 젖을 떼게 되었다. 이사악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9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가르가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10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요. 저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을 받을 수는 없어요."
11그 아들도 자기 아들이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 일이 무척이나 언짢았다.
1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와 네 여종 때문에 언짢아하지 마라. 사라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다 들어 주어라. 이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 받을 것이다.
13 그러나 그 여종의 아들도 네 자식이니, 내가 그도 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
14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 하가르에게 주어 어깨에 메게 하고는, 그를 아기와 함께 내보냈다. 길을 나선 하가르는 브에르 세바 광야에서 헤매게 되었다.
15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그 여자는 아기를 덤불 밑으로 내던져 버리고는,
16활 한 바탕 거리만큼 걸어가서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았다.'아기가 죽어 가는 꼴을 어찌 보랴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그는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다.
17하느님께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래서 하느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가르를 부르며 말하였다. "하가르야, 어찌 된 일이냐 ?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저기에 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18일어나 가서 아이를 들어 올려 네 손으로 꼭 붙들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19그런 다음 하느님께서 하가르의 눈을 열어 주시니 그가 우물을 보게 되었다. 그는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우고 아이에게 물을 먹였다.
20하느님께서는 그 아이와 함께 계셨다. 그는 자라서 광야에 살며 활잡이가 되었다.
21그는 파란 광야에서 살았는데,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이집트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계약
22그때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장수인 피콜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함께 계시는구려.
23그러니 이제 그대는 나와 내 자식들과 내 후손들을 속이지 않고 , 오히려 내가 그대에게 호의를 베푼 것처럼 , 나와 그리고 그대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을 그렇게 대해 줄 것을 여기에서 하느님을 두고 나에게 맹세해 주시오. "
24아브라함은 "맹세합니다. " 하고 말하였다.
25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빼앗은 우물 때문에 아비멜렉에게 따졌다.
26아비멜렉이 대답하였다. "누가 그런 짓을 하였는지 나는 모르오, 그대도 나에게 말해 준 적이 없지 않소 ?나는 오늘까지 그런 말을 들어 보지 못하였소. "
27그래서 아브라함이 소들과 양들을 데려다 아비멜렉에게 주고, 두 사람은 계약을 맺었다.
28아브라함이 양 떼에서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자,
29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은 까닭이 무엇이오?"
30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 이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내 손에서 받으시고 ,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사실에 대하여 증인이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31이렇게 그 두 사람이 거기에서 맹세를 했다고 하여, 그곳을 브에르 세바라 하였다.
32 그들이 이렇게 브에르 세바에서 계약을 맺은 다음,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장수인 피콜은 일어나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돌아갔다.
33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영원한 하느님이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34아브라함은 오랫동안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에서 나그네살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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