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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장 -42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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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6-27 ㅣ No.3499



포티파르의  종이 된 요셉
39
1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다.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이집트 사람 포티파르가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인들에게서 그를 샀다.
2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는 모든 일을 잘 이루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자기 주인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았다.
3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그의 손을 통해서 잘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4 그래서 요셉은 주인의 눈에 들어 그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주인은 요셉을 자기집 관리인으로 세워,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의 손에 맡겼다.
5 주인이 요셉을 자기 집의 모든 재산의 관리인으로 세운 뒤부터, 주님께서는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의 복이 집 안에 있는 것이든 , 들에 있는 것이든 그의 모든 재산 위에 미쳤다.
6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요셉의 손에 내맡기고 , 그가 있는 한 자기가 먹는 음식밖에는 마음을 쓰지 않았다.

요셉과 포티파르의 아내
7 요셉은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런 일이 있고 난 뒤,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길을 보내며"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였다.
8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모든 재산을 제 손에 맡기신 채, 제가 있는 한 집안일에 전혀 마음을 쓰지 않으십니다.
9 이 집에서는 그분도 저보다 높지 않으십니다. 마님을 빼고서는 무엇 하나 저에게 금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마님은 주인어른의 부인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이런 큰 악을 저지르고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
10 그 여자는 날마다 요셉에게 졸랐지만, 요셉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곁에 눕지도 그와 함께 있지도 않았다.
11 하루는 그가 일을 보러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하인들이 집 안에 아무도 없었다.
12그때 그 여자가 요셉의 옷을 붙잡고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자, 요셉은 자기 옷을 그의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13 그 여자는 요셉이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14하인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 좀 보아라. 우리를 희롱하라고 주인께서 저 히브리 녀석을 데려다 놓으셨구나. 저자가 나와 함께 자려고 나에게 다가오기에 내가 고함을 질렀지.
15 저자는 목청을 높여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쳐 나갔다."
16 그러고는 자기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그 옷을 제 곁에 놓아두었다,
17 그에게 같은 말로 이르는 것이었다. "당신이 데려다 놓으신 저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나에게 다가오지 않겠어요 ?
18그래서 내가 목청을 높여 소리 질렀더니,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쳤답니다."
19주인은 "당신 종이 나에게 이렇게 했어요. " 하는 아내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20 그래서 요셉의 주인은 그를 잡아 감옥에 처넣었다. 그곳은 임금의 죄수들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감옥에 갇힌 요셉
이렇게 해서 요셉은 그곳 감옥에서 살게 되었다.
21 그러나 주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 그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전옥의 눈에 들게 해 주셨다.
22 전옥은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요셉의 손에 맡기고 , 그곳에서 하는 모든 일을 요셉이 처리하게 하였다.
23전옥은 요셉의 손에 맡긴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잘 이루어 주셨기 때문이다.

요셉이 감옥에서 꿈을 풀이하다
40
1 이런 일이 있은지 얼마 뒤, 이집트 임금의 헌작 시종과 제빵 시종이 그들의 주군인 이집트 임금에게 잘못을 저지른 일이 일어났다.
2파라오는 자기의 이 두 대신 곧 헌작 시종장과 제빵 시종장에게 진노하여,
3그들을 경호대장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곳은 요셉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4경호대장은 요셉을 시켜 그들을 시중들게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얼마 동안 갇혀 있었다.
5 그러던 어느 날 밤 이 두 사람, 곧 감옥에 갇힌 이집트 임금의 헌작 시종과 제빵 시종이 저마다 뜻이 다른 꿈을 꾸었다.
6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가 보니, 그들은 근심하고 있었다.
7요셉은 자기 주인의 집에 함께 갇혀 있는 파라오의 이 두 대신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째서 언짢은 얼굴을 하고 계십니까 ?"
8그들이 "우리가 꿈을 꾸었는데 풀이해 줄 사람이 없다네. " 하고 대답하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꿈풀이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닙니까 ? 저에게 말씀해 보십시오. "
9헌작 시종장이 요셉에게 자기 꿈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네.
10 그 포도나무에는 가지가 셋이 있었는데, 싹이 돋자마자 꽃이 피어오르고 포도송이들이 익더군.
11그런데 내 손에는 파라오의 술잔이 들려 있었다네. 그래서 내가 그 포도송이들을 따서 파라오의 술잔에다 짜 놓고는, 그 술잔을 파라오의 손에 올려 드렸네. "
12그러자 요셉이 그에게 말하였다. "꿈 풀이는 이렇습니다. 가지 셋은 사흘을 뜻합니다.
13 이제 사흘이 지나면 , 파라오께서는 나리를 불러올려 복직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나리께서는 전에 헌작 시종으로서 하시던 법대로 파라오의 손에 술잔을 올리시게 될 것입니다.
14그러니 나리께서 잘되시면, 저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파라오께 저의 사정을 아뢰시어 , 저를 이 집에서 풀려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15사실 저는 히브리인들의 땅에서 붙들려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저는 이런 구덩이에 들어올 일을 아무것도 한 적이 없습니다."
16요셉이 좋게 풀이하는 것을 보고 제빵 시종장도 그에게 말하였다. "나도 꿈에 보니 내 머리 위에 과자 바구니가 세 개 있었네.
17제일 뒷 바구니에는 파라오께 드릴 온갖 구운 빵이 들어 있었는데, 새들이 내 머리 위에 있는 그 바구니에서 그것들을 쪼아 먹고 있었네. "
18그러자 요셉이 대답하였다. "그 꿈 풀이는 이렇습니다. 바구니 셋은 사흘을 뜻합니다.
19이제 사흘이 지나면 , 파라오께서 나리를 불러 올려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러면 새들이 나리의 살을 쪼아 먹을 것입니다. "
20그리고 사흘 째 되는 날, 그날은 파라오의 생일이어서 그는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 그러고는 헌작 시종장과 제빵 시종장을 신하들 가운데로 불러올려,
21헌작 시종장을 헌작 직위에 복직시키니, 그가 파라오의 손에 술잔을 올리게 되었다.
22그러나 제빵 시종장은 나무에 매달게 하였다. 요셉이 그들에게 풀이하여 준 그대로였다.
23그렇지만 헌작 시종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았다 . 그를 잊어버린 것이다.

파라오의 꿈
41
1 그로부터 이 년이 지난 뒤, 파라오가 꿈을 꾸었다. 그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잘 생기고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 강에서 올라와 갈대 밭에서 풀을 뜯었다.
3그런데 그 뒤를 이어 , 또 다른 못생기고 야윈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 강에서 올라와, 강가 에 있는 그 암소들 곁으로 가서 섰다.
4그러고는 이 못생기고 야윈 암소들이 잘생기고 살진 그 일곱 암소를 잡아먹는 것이었다. 파라오는 잠에서 깨어났다.
5그는 다시 잠이 들어 두 번째 꿈을 꾸었다. 밀대 하나에서 살지고 좋은 이삭 일곱이 올라왔다.
6그 뒤를 이어 야위고 샛바람에 바싹 마른 이삭 일곱이 솟아났는데,
7 이 야윈 이삭들이 살지고 여문 그 일곱 이삭을 삼켜 버리는 것이었다. 파라오가 잠에서 깨어 보니 꿈이었다.
8아침이 되자 그는 마음이 불안하여, 사람을 보내 이집트의 모든 요술사와 모든 현인을 불러들였다. 그런 다음 파라오는 자기가 꾼 꿈을 그들에게 이야기하였지만, 아무도 파라오에게 그것을 풀이해 주지 못하였다.
9그때 헌작 시종장이 파라오에게 아뢰었다. "오늘에야 제 잘못이 생각납니다.
10파라오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진노하시어, 저와 제빵 시종장을 경호대장 집에 가두신 적이 있습니다.
11저와 그는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저마다 다른 뜻을 지닌 꿈을 꾸었습니다.
12그때 거기에는 경호대장의 종인 젊은 히브리인이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저희가 그에게 말하자 그는 저희 꿈을 풀이하였습니다. 저희 각자의 꿈을 풀이해 주었던 것입니다.
13그리고 그가 풀이한 대로 되었습니다. 저는 복직되고 제빵 시종장은 나무에 매달렸습니다. "

요셉이 꿈을 풀이하다
14 그러자 파라오는 사람들을 보내어 요셉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들은 서둘러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혔다. 그런 다음 요셉은 파라오에게 들어갔다.
15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것을 풀이할 자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너는 꿈 이야기를 듣기만 하면 그것을 풀이한다고 들었다."
16요셉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만, 하느님께서 파라오께 상서로운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
17파라오가 요셉에게 이야기하였다. "꿈에서 보니 내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18살지고 잘생긴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 강에서 올라와 갈대밭에서 풀을 뜯었다.
19그 뒤를 이어 또 다른 가냘프고 아주 못생기고 마른 암소 일곱이 올라오는데, 그것들처럼 흉한 것은 이집트 온 땅에서 본 일이 없다.
20그런데 이 마르고 흉한 암소들이 먼저 올라온 그 살진 일곱 암소를 잡아먹었다.
21그러나 이렇게 잡아먹었는데도 , 그것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그 모습이 흉하였다. 그러고는 내가 잠에서 깨어났다.
22내가 또 꿈에서 보니 , 밀대 하나에서 여물고  좋은 이삭 일곱이 올라왔다.
23그런데 그 뒤를 이어 딱딱하고 야위고 샛바람에 바싹 마른 이삭 일곱이 솟아났다.
24 이 야윈 이삭들이 그 좋은 일곱 이삭을 삼켜 버렸다. 내가 이것을 요술사들에게 이야기하였지만 아무도 나에게 풀어 주지 못하였다."
25그러자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파라오의 꿈은 한 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앞으로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바를 파라오께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26좋은 암소 일곱 마리는 일곱 해를 뜻합니다. 좋은 이삭 일곱도 일곱 해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그 꿈은 한가지 입니다.
27그 뒤를 이어 올라온 마르고 흉한 암소 일곱 마리도 일곱 해를 뜻하고 , 속이 비고 샛바람에 바싹 마른 이삭도 그러합니다. 이것들은 기근이 들 일곱 해를 뜻합니다.
28하느님께서 앞으로 당신께서 하고자하시는 바를 파라오께 보여 주시는 것이라고 제가 파라오께 아뢴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29 앞으로 오게 될 일곱 해 동안, 이집트 온 땅에는 대풍이 들겠습니다.
30그러나 그 뒤를 이어 일곱 해 동안은 기근이 들겠습니다. 그러면 이집트 땅에서는 전에 들었던 그 모든 대풍이 잊혀지고 , 기근이 이 땅을 고갈시켜 버릴 것입니다.
31 이렇듯 뒤따라오는 기근이 하도 심하여 , 이 땅에 대풍이 든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이조차 없을 것입니다.
32 파라오께서 같은 꿈을 두 번이나 되풀이하여 꾸신 것은, 하느님께서 이 일을 이미 결정하셨고 , 지체 없이 그대로 실행하시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33그러니 이제 파라오께서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 하나를 가려내시어, 이집트 땅을 그의 손 아래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4 파라오께서는 또 나라의 감독관들을 임명하셔서 , 대풍이 드는 일곱 해 동안 이집트 땅에서 거둔 수확의 오분의 일을 받아들이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5이 사람들이 앞으로 올 좋은 시절 동안 모든 양식을 거두어들이게 하시고 , 파라오의 권한으로 성읍들에 곡식을 쌓아 갈무리하게 하십시오.
36 이 양식은 앞으로 이집트 땅에 닥칠 일곱 해 동안의 기근에 대비하여, 나라를 위한 비축 양식으로 남겨 두십시오. 그러면 이 나라는 기근으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

요셉이 재상이 되다
37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제안을 좋게 여겼다.
38그리하여 파라오는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처럼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을 우리가 또 찾을 수 있겠소?"
39그런 다음 파라오는 요셉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그대처럼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이 또 있을 수 없소.
40내 집을 그대 손   아래 두겠소. 내 모든 백성은 그대 명령을 따를 것이오. 나는 왕좌 하나로만 그대보다 높을 따름이오."
41파라오가 다시 요셉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가 이집트 온 땅을 그대 손 아래 두오."
42그런 다음 파라오는 손에서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 주고는 아마 옷을 입히고 목에 금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43 그리고 자기의 두 번째 병거에 타게 하니, 그 앞에서 사람들이 "무릎을 꿇어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파라오는 이집트 온 땅을 요셉의 손 아래 두었다.
44 파라오가 다시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파라오요. 그대의 허락없이는 이집트 온 땅에서 그 누구도 손 하나 발 하나 움직이지 못하오."
45 파라오는 요셉의 이름을 차프낫 파네아라 하고 , 온의 사제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 요셉은 이집트 땅을 살펴보러 나섰다.
46 요셉이 이집트 임금 파라오 앞에 섰을 때, 그의 나이 서른 살이었다. 요셉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 나와 이집트 온 땅을 두루 돌아다녔다.
47 대풍이 든 일곱 해 동안 그 땅은 풍성한 곡식을 내었다.
48요셉은 이집트 땅에 대풍이 든 일곱 해 동안, 모든 양식을 거두어 성읍들에 저장하였다. 성읍마다 주위 밭에서 나는 양식을 그 안에 저장하였다.
49이렇게 해서 요셉은 바다의 모래처럼 엄청난 곡식을 쌓아, 헤아리는 것조차 그만두었다. 헤아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요셉의 아들들
50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서 두 아들이 태어났다. 온의 사제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51요셉은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고생과 아버지의 집안조차 모두 잊게 해 주셨구나. " 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나쎄라 하였다.
52그리고 "하느님께서 내 고난의 땅에서 나에게 자식을 낳게 해 주셨구나. " 하면서, 둘째 아들의 이름을 에프라임이라 하였다.

흉년이 시작되다
53이집트 땅에 들었던 칠 년 대풍이 끝났다.
54그러자 요셉이 말한 대로 , 칠 년 기근이 시작되었다. 모든 나라에 기근이 들었지만 , 이집트 온 땅에는 빵이 있었다.
55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 , 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
56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 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57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요셉의 형들이 이집트로 가다
42
1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야곱은 아들들에게 "어째서 서로 쳐다보고마 있느냐?" 하면서,
2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이집트에는 곡식이 있다는구나. 그러니 그곳으로 내려가 곡식을 사 오너라. 그래야 우리가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다. "
3 그래서 요셉의 형 열 명이 이집트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다.
4야곱은 아우 벤야민을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그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
5이렇게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요셉이 형들을 알아보다
6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7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양식을 사러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
8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9그때 요셉은 형들에 대하여 꾼 꿈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염탐꾼들이다. 너희는 이 땅의 약한 곳을 살피러 온 자들이다. "
10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 아닙니다, 나리, 나리의 이 종들은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11저희는 모두 한 사람의 자식입니다. 저희는 정직한 사람들입니다. 이 종들은 염탐꾼이 아닙니다. "
12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니다. 너희는 이 땅의 약한 곳을 살피러 온 자들이다. "
13그들이 대답하였다. "나리의 이 종들은 본디 열두 형제입니다. 저희는 가나안 땅에서 사는 어떤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는 지금 저희 아버지와 함께 있고 , 다른 한 아우는 없어졌습니다. "
14그러나 요셉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대로다, 너희는 염탐꾼들이다.
15너희를 이렇게 시험해 봐야겠다. 너희 막내아우가 이리로 오지 않으면 , 내가 파라오의 생명을 걸고 말하건대, 너희는 결코 이곳을 떠날 수 없다.
16너희 가운데 한 사람을 보내어 아우를 데려오너라. 그동안 너희는 옥에 갇혀 있어라. 너희 말이 참말인지 시험해 봐야겠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내가 파라오의 생명을 걸고 말하건대, 너희는 정녕 염탐꾼들이다."
17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게 가두었다.
18사흘 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19너희가 정직한 사람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게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20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21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22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
23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24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그런 다음 돌아와 그들과 이야기하였다. 그는 그들 가운데에서 시메온을 불러내어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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