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48장 -탈출기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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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7-01 ㅣ No.3502



야곱이 에프라임과 므나쎄를 아들로 삼다
48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두 아들 므나쎄와 에프라임을 데리고 갔다.
2 아들 요셉이 왔다고 사람들이 야곱에게 알렸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기운을 내어 침상에서 일어나 앉았다.
3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즈에서 나에게 나타나 복을 내려 주시며,
4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게 하겠다. 또한 네가 민족들의 무리가 되게 하고 , 이 땅을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겠다.'
5그러니 이제 내가 이집트로 너에게 오기 전에, 이집트 땅에서 태어난 너의 두 아들을 내 아들로 삼아야겠다. 에프라임과 므나쎄는 르우벤과 시메온 처럼 내 아들이 되는 것이다.
6이 아이들 다음에 너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너의 아이들이다. 그들은 제 형들의 이름으로 상속 재산을 받을 것이다.
7 내가 파딴에서 가나안 땅으로 와서 길을 가던 중, 에프랏까지는 아직 얼마 더 가야 하는 곳에서 그만 라헬이 죽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에프랏 ,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옆에 그를 묻었다. "
8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 아이들은 누구냐 ?" 하고 물었다.
8요셉이 "이 아이들은 하느님께서 이곳에서 저에게 주신 아들들입니다. " 하고 대답하자, 이스라엘이 "아이들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내가 아이들에게 축복하겠다. " 하고 말하였다.
10그런데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서 앞을 볼 수 없었다. 요셉이 아이들을 가까이 데려오자 ,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입 맞추고 끌어안았다.
11그런 다음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네 얼굴을 다시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는 네 자식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구나. "
12요셉은 아이들을 아버지 무릎에서 물러 나게 하고 ,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
13요셉은 두 아이를 데려다, 에프라임은 오른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쪽으로 , 므나쎄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쪽으로 가까이 가게 하였다.
14그러자 이스라엘은 손을 엇갈리게 매밀어, 에프라임이 작은 아들인데도오른손을 네프라임의 머리에 얹고, 므나쎄가 맏아들인데도 왼손을 므나쎄의 머리에 얹었다.
15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축복하였다.
"저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을 당신 앞에서
살아가게 하신 하느님,
제가 사는 동안 지금까지 늘 저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16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
나의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이름이
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으리라.
또한 이들이 세상에서 크게 불어나리라. "
17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프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는 못마땅하게 여겨, 아버지의 손을 잡아 에프라임의 머리에서 므나쎄의 머리로 옮기려 하였다.
18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이니 , 이 아이 위에 아버지의 오른손을 얹으셔야 합니다. "
19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거절하며 말하였다. "아들아, 나도 안다. 나도 알아, 이 아이도 한 겨레를 이루고 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우가 그보다 더 크게 되고, 그의 후손은 많은 민족을 이룰 것이다."
20그날 야곱은 그들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를 들어 말하며
이렇게 축복하리라.
'하느님께서 너를 에프라임과 므나쎄처럼
만들어 주시리라. ' "
21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자, 나는 이제 죽는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와 함께 계시면서, 너희를 다시 조상들의 땅으로 데려가 주실 것이다.
22그리고 나는 너의 형제들보다 너에게, 내 칼과 활로 아모리족의 손에서 뺏은 스켐 하나를 더 준다."

야곱의 축복
49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2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3르우벤아, 너는 나의 맏아들
나의 힘, 내 정력의 첫 열매.
너는 영광이 넘치고 힘이 넘친다.
4그러나 물처럼 끓어 오르니
너는 남보다 뛰어나지 못하리라.
너는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갔다.
그때 너는 내 침상을 더럽혔다.
5시메온과 레위는 형제
그들의 칼은 폭행의 도구,
6나는 그들의 모의에 끼지 않고
그들의 모임에 들지 않으리라.
그들은 격분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멋대로 소들을 못 쓰게 만들었다.
7포악한 그들의 격분,
간악한 그들의 분노는 저주를 받으라.
나 그들을 야곱에 갈라 놓으리라.
그들을 이스라엘에 흩어 버리리라.
8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
10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11그는 제 어린 나귀를 포도 줄기에,
새끼 나귀를 좋은 포도나무에 매고
포도주로 제 옷을,
포도의 붉은 즙으로 제 겉옷을 빤다.
12그의 눈은 포도주보다 검고
그의 이는 우유보다 희다.
13즈불룬은 바닷가에 살며
배들의 항구가 되고
그 경계는 시돈에 이르리라.
14 이사카르는 튼튼한 나귀
가축 우리 사이에 엎드린다.
15쉬기에 좋고
땅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는
그곳에서 잠을 자려고 어깨를 구부려
노역을 하게 되었다.
16단은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처럼
제 백성을 정의로 다스리리라.
17단은 길가의 뱀
오솔길의 독사
말 뒤꿈치를 물어
그 위에 탄 사람이 뒤로 떨어진다.
18 주님, 제가 당신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19가드는 약탈자들의 습격을 받겠지만
그 자신이 그들의 뒤를 습격하리라.
20아세르는 양식이 넉넉하여
임금에게 진미를 올리리라.
21납탈리는 풀어 놓은 암사슴
예쁜 새끼들을 낳는다.
22요셉은 열매 많은 나무
샘 가에 심긴 열매 많은 나무,
그 가지가 담장 너머로 뻗어 간다.
23궁수들이 그를 어지럽히고
그에게 활을 쏘며 덤벼들었어도
24그의 활은 든든히 버티고
그의 손과 팔은 날쌔었다.
이는 야곱의 장사의 손,
이스라엘의 목자요 바위이신 분의 이름
덕분이고
25네 아버지의 하느님 덕분이다.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전능하신 분 덕분이다. 그분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위에 있는 하늘의 복,
땅속에 놓여 있는 심연의 복,
젖가슴과 모태의 복을 내리시리라.
26네 아버지의 복은
예로부터 있던 산들의 복보다
처음부터 있던 언덕들의 탐스러운 것들보다
크다.
그 복이 요셉의 머리로
제 형제들 가운데에서 봉헌된 자의
정수리로 내리리라.
27벤야민은 약탈하는 이리
아침에는 움켜쥔 것을 먹고
저녁에는 잡은 것을 나눈다.
28 이들이 모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다. 이것은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 각자에게 알맞는 복을 빌어 주면서 한 말이다.

야곱이 죽다
29그런 다음 야곱이 아들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선조들 곁으로 간다. 나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조상들과 함께 묻어다오.
30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맞은 쪽 막펠라 밭에 있는 것으로 , 아브라함께서 그 밭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 두셨다.
31 그곳에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 그곳에 이사악과 그분의 아내 레베카께서 묻히셨다. 나도 레아를 그곳에 묻었다.
32밭과 그 안에 있는 굴이 히타이트 사람들에게서 산 것이다."
33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다리를 다시 침상 위로 올린 뒤 ,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다.

야곱의 장례
50
1 그러자 요셉은 아버지의 얼굴에 엎드려 울며 입을 맞추었다.
2그런 다음 요셉이 자기 시의들에게 아버지의 몸을 방부 처리하도록 명령하자, 시의들이 이스라엘의 몸을 방부 처리하였다.
3그들이 이 일을 하는데에 사십 일이 걸렸다. 방부 처리를 하는 데에는 그만큼 시일이 걸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집트인들은 야곱의 죽음을 애도하며 칠십 일 동안 곡을 하였다.
4 곡하는 기간이 지나자 요셉이 파라오의 궁궐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다면, 파라오께 이렇게 말씀을 전해 주시오.
5'저의 아버지가 '내가 죽거든 , 내가 가나안 땅에 나를 위해서 파 놓은 무업에 묻어라. ' 하며 , 저에게 맹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올라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런 다음 제가 돌아오겠습니다.' "
6파라오는 "아버지가 그대에게 맹세하게 한 대로 , 올라가서 그분의 장사를 지내시오." 하고 윤허하였다.
7이리하여 요셉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러 올라갔다. 그와 함께 파라오의 모든 신하와 파라오 궁궐의 원로들과 이집트  땅의 모든 원로,
8 그리고 요셉의 온 집안과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사람들이 올라갔다. 그들의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지방에 남겨 두었다.
9또 병거와 기병까지 요셉과 함께 올라가니 , 그것은 굉장한 행렬이었다.
10 그들은 요르단 건너편에 있는 고렌 아탓에 이르러, 크고 아주 장엄하게 호곡하였다. 요셉은 이레 동안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11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족은 고렌 아탓에서 애도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이집트인들의 장엄한 애도로구나."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아벨 미츠라임이라 하였다. 그곳은 요르단 건너편에 있다.
12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분부한 대로 하였다.
13그 아들들은 아버지의 주검을 가나안 땅으로 모셔다, 막펠라 밭에 있는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밭은 마므레 맞은쪽에있는 것으로서, 아브라함이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둔 것이다.
14 아버지의 장사를 지낸 다음 요셉은 형제들과 또 자기와 함께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러 올라왔던 사람들과 더불어 이집트로 돌아갔다.

요셉이 형들을 안심시키다
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보고 ,"요셉이 우리에게 적개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저지른 모든 악을 되갚을지도 모르지." 하면서,
16요셉에게 말을 전하게 하였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분부하셨네.
17 '너희는 요셉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형들이 네게 악을 저질렀지만 , 제발 형들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해 주어라. ' ' 그러나 아우님은 그대 아버지의 하느님의 이 종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게. " 요셉은 그들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한 것을 듣고 울었다.
18 이어 요셉의 형제들도 직접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아우님의 종들일세. "
19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
20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1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 렇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요셉이 죽다
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 아버지의 집안이 이집트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다.요셉은 백십 년을 살았다.
23 그러면서 요셉은 에프라임에게서 삼 대를 보았다.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의 아들들도 태어나 요셉 무릎에 안겼다.
24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여러분을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
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일렀다. "하느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 오실 것입니다. 그때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올라가십시오. "
26요셉이 백열 살에 죽자, 사람들이 그의 몸을 방부 처리하고 관에 넣어 이집트에 모셨다.




                                      탈           출         기


이스라엘인들의 종살이
1
1 야곱과 함께 저마다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들어간 이스라엘의 아들들 이름은 이러하다.
2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
3이사카르, 즈불룬, 벤야민,
4단, 납탈리, 가드, 아세르이다.
5야곱의 몸에서 난 이들은 모두 일흔 명이 었는데, 그 가운데 요셉은 이미 이집트에 가 있었다.
6그 뒤 요셉과 그의 형제들과 그 세대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7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식을 많이 낳고 늘어만 갔다. 그들은 번성하고 더욱더 강해졌다. 그리하여 그 땅이 이스라엘 자손들로 가득 찼다.
8 그런데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이집트에 군림하게 되었다.
9그가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우리보다 더 많고 강해졌다.
10 그러니 우리는 그들을 지혜롭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이 더욱 번성할 것이고,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그들은 우리 원수들 편에 붙어 우리에게 맞서 싸우다 이 땅에서 떠나가 버릴 것이다. "
11그래서 이집트인들은 강제 노동으로 그들을 억압하려고 그들 위에 부역 감독들을 세웠다. 그렇게 하여 이스라엘 밷성은 파라오의 양식을 저장하는 성읍, 곧 피톰과 라메세스를 짓게 되었다.
12 그러나 그들은 억압을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고 더욱 널리 퍼져 나갔다.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13 그리하여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14진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고된 일과 온갖 들일 등, 모든 일을 혹독하게 시켜 그들의 삶을 쓰디쓰게 만들었다.
15 이집트 임금이 히브리 산파들에게 말하였다. 그들 가운데 한 여자의 이름은 시프라였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푸아였다.
16 그가 말하였다. "너희는 히브리 여자들이 해산하는 것을 도와줄 때. 밑을 보고 아들이거든 죽여 버리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
17 그러나 산파들을 하느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이집트 임금이 그들에게 분부한 대로 하지 않고 사내아이들을 살려 주었다.
18이집트 임금이 산파들을 불러 , "너희는 왜 그런 짓을 하였느냐 ? " 하고 묻자,
19 산파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자들은 이집트 여자들과는 달리 기운이 좋아, 산파가 가기도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
20이에 하느님께서 산파들을 잘 돌보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번성하여 더욱 강해졌다.
21 산파들이 하느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집안을 일으켜 주셨다.
22마침내 파라오가 온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히브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이들은 모두 강에 던져 버리고 , 딸은 모두 살려 두어라."

모세의 탄생
2
1 레위 집안의 어떤 남자가 레위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2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기가 잘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겨 길렀다.
3그러나 더 숨겨 둘 수가 없게 되자, 왕골 상자를 가져다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 그 안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 사이에 놓아 두었다.
4 그리고 아기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기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5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는데, 공주가 갈대 사이에 있는 상자를 보고, 여종 하나를 보내어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다.
6 그것을 열어 보니 아기가 울고 있었다. 공주는 그 아기를 불쌍히 여기며, "이 아기는 히브리인들의 아이 가운데 하나로구나. " 하였다.
7 그러자 아기의 누이가 나서서, 파라오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 공주님 대신에 아기에게 젖을 먹일 히브리인 유모를 하나 불러다 드릴까요?"
8 파라오의 딸이 "그래, 가거라. " 하자, 그 처녀가 다서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왔다.
9 파라오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 이 아기를 데려다 나대신 젖을 먹여 주게. 내가 직접 그대에게 삯을 주겠네." 그리하여 그 여인은 아기를 데려다 젖을 먹였다.
10아이가 자라자 그 여인은 아이를 파라오의 딸에게 데려갔다. 공주는 그 아이를 아들고 삼고"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냈다. " 하면서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모세가 미디안으로 달아나다
11 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 그는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갔다가, 그들이 강제 노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이집트 사람 하나가 자기 동포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12이리 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 이집트인을 때려죽이고서 모래 속에 묻어 감추었다.
13그가 이튿날 다시 나가서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에게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14그자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당신은 이집트인을 죽였듯이 나도 죽일 작정이오 ?" 하고 대꾸하였다. 그러자 모세는 " 이 일이 정말 탄로나고야 말았구나. " 하면서 두려워하였다.
15파라오는 그 일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를 피하여 도망쳐서, 미디안 땅에 자리 잡기로 하고 어떤 우물가에 앉아 있었다.
16그런데 미디안의 사제에게는 딸이 일곱 있었다. 이들이 그 곳으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서는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 하였다.
17 그때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아내었다.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서 그 딸들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여 주었다.
18 그들이 아버지 르우벤에게 돌아가자, "오늘은 웬일로 일찍 들어왔느냐 ?" 하고 그가 물었다.
19"어떤 이집트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구해 주고, 우리 대신 물까지 길어서 양 떼에게 먹여 주었습니다. "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20그가 딸들에게 말하였다. "그가 어디 있느냐 ? 어째서 그 사람을 내버려 두었느냐 ? 그를 불러다 음식을 대접하여라. "
21그 뒤 모세가 그 사람의 청을 받아들여 함께 살기로 하자, 그는 자기 딸 치포라를 모세에게 주었다.
22그 여자가 아들을 낳자, 모세는 '내가 낯선 땅에서 이방인이 되었구나. " 하면서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였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생각하시다
23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이집트 임금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역에 짓눌려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그러자 고역에 짓눌려 도움을 청하는 그들의 소리가 하느님께 올라갔다.
24 하느님께서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셨다.
25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살펴보시고 그 처지를 알게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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