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겨울은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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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관모 [ryu]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1085

요즘 저녁때 하늘을 보면 해가 참 길어 졌다 하는 생각입니다.

하루 하루 날이 따뜻해 지며 이상하게 눈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며칠 있으면 군대 갈 대영이,

교사 생활을 마친 푸우 은미와 차티쳐,

새로운 월곡동에 바람을 일으킬 삼십대의 모임들,

그리고 지난 번에 이름 안 썼다고 화낸 아줌마 현숙,

모처럼 계시판에 들어와 별 말없이 나간 근육 승룡이등 모두 보고 싶군요.

 

지난 주일 성당 뒷 마당에서 담배를 나눠 피며

프코형과 나눈 대화가 마음에 걸립니다.

 

무언가 바뀌길 바랬는데....

 

아니,지금도 그러길 바라고 있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는 제 자신이 싫어 집니다...

 

 

아무래도 바람을 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찬란한 봄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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