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자우림이 돌아온다... ^^

인쇄

임진우 [yanwely] 쪽지 캡슐

2000-06-30 ㅣ No.3976

제가 개인적으로 넘좋아하는 그룹인 자우림이 드뎌 3집을 내며 활동을 시작한다는 군여..

 

^^ 쿄쿄쿄.... 넘 좋아라...... 배경음악은...이번 3집의 신곡중 하나인

 

 ’매직 카펫 라이드’ 입니다. 많이 감상 하세요.... ..... ^^

 

-------------------------------------------------------------------------------------

 

자우림이 ’자우림, The wonder land’라는 타이틀의 세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리메이크 위주였던 ’비정규작업’ 이후 7개월 만에 내놓는 앨범이고, 정규 앨범으로는 98년 11월에 발표한 2집 ’연인’으로부터 1년 반만에 만나는 반가운 새 앨범이다. 자우림은 한국의 상황에서 독특한 존재이다. 댄스나 발라드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 가요 상황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록밴드라는 점이 그렇고, 반짝 스타들이 많은 가요계에 삼년이 넘도록 한번의 멤버 교체도 없이 묵묵히 자기 색깔을 지켜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Rock이라는 장르가 멤버들간의 교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장수하는 밴드가 드문 한국의 Rock계에 자우림은 소중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다. 대중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은 역시 보컬인 김윤아의 강력한 카리스마이지만, 이선규의 감각적인 기타 연주, 맛깔난 김진만의 베이스 플레이와 리듬을 충실히 이끌어가는 구태훈의 드럼 연주, 자우림의 개성있는 음악은 바로 이러한 네 멤버의 팀웍에서 나오는 것이다. ’헤이 헤이 헤이’로 데뷔한 이래, ’밀랍천사’, ’일탈’, ’미안해, 널 미워해’ 등 Rock의 자유분방한 느낌을 거침없이 표현해온 자우림의 ’발칙함’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매직 카펫 라이드’, ’오렌지 마말레이드’와 같은 경쾌한 록 넘버, 아이리쉬한 느낌의 ’죽은 새’, 서정적인 바이올린 멜로디가 인상깊은 ’그녀와 나’, 펑키한 느낌의 ’뱀’, 헤비한 사운드의 ’미쓰 코리아’까지, 자우림의 음악은 한가지 색깔에 머물려 하지 않고 한껏 자유롭다. 듬악의 색깔도 다양하지만, 유혹적이면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의 이미지에서,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순수한 마음에 이르기까지 곡의 느낌에 따라 자유로이 변하는 김윤아 보컬의 다양함은 놀라울 정도이다. ’매직 카펫 라이드’는 이번 앨범 중 가장 대중에 어필할 만한 곡이다. ’헤이 헤이 헤이’와 ’나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경쾌한 멜로디와 "이렇게 멋진 세상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요’라고 달콤하게 권유하는 가사가 즐겁다. 이국적인 느낌의 플룻 연주와 힘찬 코럿스도 매력적이다. 자우림이 주는 즐거운 매력이야말로 정말로 "이렇게 멋진 세상의 진정 원하는 것"일 것이다.



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