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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연중 제5주간 월요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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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2-08 ㅣ No.145

                         연중 제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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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창세1,1-19

       복음 마르6,53-56

       

       절에 가면 언제나 풍경소리가 들려옵니다.추운겨울날 산에가서 듣는 풍경

       소리는 정취가 있습니다.풍경소리는 그리움의 소리라지요.물속에서 살아

       야 할 물고기가 저높은 절간 처마밑에 매달려 고향을 그리워하며 내는 소

       

       리랍니다.바람이 세찰수록 풍경소리또한 그리움을 담아 머리 퍼져 나갑니

       다.그래서 절에선 억측같지만 풍경소리만 들어도 해탈의 길이 열린다고

       

        합니다.그 간절하고 청아한 그리움이 듣는 이에게조차 해탈이라는 선물

       을 줄수 잇다는 뜻이 겠지요.

       

       우리는살아가면서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너무쉽게 실망을

       하고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사람이든 신념이든 다 버리겠다고 스스로에게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그럴 때마다 목어 이야기를 합니다.그리고 전저

       내안에 있어야할 하느님 나라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간절한 건지 돌아

       

       봅니다.하느님나라에 도달하려는 열망이 사라진 건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그 그리움이 살아 있다면 어떤 어려움과 바람도 제 간절함의 소리를 더

       

       맑게 할 뿐이겠지요.그리고 목어 이야기처럼 마음이 어려움에 부딪혀 내

       는 아픈 소리일망정 그소리가 다른 이에겐 희망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예수님께 손만 갖다 대도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는 왠지 지나치게 신화 냄

       새가 납니다.물론 예수님이 하느님이시란 사실은 알겠는데 그분의 사람다

       

       움이 잘 느껴지지 않아 저는 이렇게 이해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움

       하나로 세상을 걸어가신분이다. 그리하여 간절함을 담아 예수님을 만진사

       

       람은 그그리움에 물들어 버렸다고 말입니다. 풍경소리를 들어도 해탈 된

       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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