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또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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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익 [banji12] 쪽지 캡슐

2000-05-02 ㅣ No.1158

깜박잊은게 있어서요....^^

음...사실 오늘이 저의 생일 이랍니다~~

축하해 주실꺼죠?*^^*

좋은글있어서요... 올려도 되겠죠?^^

새와 나무

                류시화

여기 바람 한점없는 산 속에 서면

나무들이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없이 살아가는 뭇 사람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짖고

나무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안에 집을 짖지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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