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아녜스 수녀님! 안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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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glisserio] 쪽지 캡슐

2004-05-16 ㅣ No.4397

아녜스 수녀님 !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죠?

수녀님이 용감하게(^*~) 걸어 다니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주임 신부님과 두 분 신부님, 수녀님들 모두 뵙고 싶네요.

 

여기 성당은 명동성당 보다 좀 작은 듯 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 통로며 제단 앞 까지

온 나라 사람들로 가득 차요. 우리 아들말로 정말 인간시장이여요.

저희는 지난 주일에 (여기는 금요일이 주일이라 우리도 그날 미사를 드려요) 처음으로

한인들 모임에 나갔어요. 각나라 미사가 있지만 우리 한인은 인원이 작아 영어미사에

참여하고 끝나면 따로 모여 약식 반모임 같은 소공동체를 갖어요.  여기는 교우가

10가정에 30-40명 정도로 아주 작아요. 모임에서 시작 성가로 시작해 독서도 읽고

그날 강론을 다시 번역해서 알려주고 5분교리도 있고 마침성가 까지 하고 차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요. 그런데 그날은 빈 방이 없어서 우리는 주교님 접견실을 쓰게 되었고

주교님께 새교우라고 인사도 드리고 사진도 찍고 상본까지 받는 영광을 받았어요.

그 성당에는 여러분의 신부님이 계시는데 주교님 만나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처음 나와서

주교님을 뵈었다고 모두 기뻐해 주셨어요.

미사예절은 같으니깐 대충 순서로 감 잡는데 알아듣는말이 `아멘’ 밖에 없으니...

이번 주에는 평화의 인사라도 배워 기쁘게 해야겠어요.

 

지지난 주 성당에 갔을 때는 필리핀 사람들 미사(타가로그어)였는데 미사 전에 한 시간 정도 무슨 예식을 하는데 우리의 `성모의 밤’ 행사 였던것 같아요. 나중에 `로사리오 기도’ 5단을 바치는데 얼마나 빠른지 내가 속으로 성모송 5번정도 하면 1단이 끝나고

역시 `아멘’ 밖엔....

 

선물로 받은 5월 매일미사 책이 얼마나 반가운지...

컴을 통해서 읽는 말씀보다 역시 책으로 보니 너무 좋네요.

3월말까지 썼던 매일 복음 묵상 노트를 두고 온 것이 후회스럽네요.

매월 매일미사 책을 준다니깐 다시 묵상을 해야겠어요.

 

기쁘게 인사하던 교우들이 정말 그립네요.

항상 기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도할께요.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쿠웨이트에서

진 플로렌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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