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펀글]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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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dalle] 쪽지 캡슐

2002-01-30 ㅣ No.8691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고?

 

 

선사(禪師)는 내게 말한다.

한 젊은 스님이 선방에서 오랜 세월 화두를 붙잡고 수행에

정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스님이 조주 스님을 찾아와 말했다.

"스님, 이젠 제 마음속에 욕심의 번뇌 따위는 깡그리 없앴습니다.

제 마음엔 실오라기 하나 걸친 게 없습니다."

"뭐가 없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고요"

젊은 스님은 조주 스님으로부터 칭찬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젊은 스님의 대답에 이어지는 조주 스님의 딱 한 말씀.

"그래? 넌 굉장한 걸 걸치고 있구나."

 

 

- 장석주의《세상은 우리가 사랑한 만큼 아름답다;느린 삶의 평화》 중에서 -

 

 

 

* 진실로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삽화입니다. "마음을 비웠다"는 말조차도 굉장한 걸 걸친 결과이기

쉽습니다. 겸손이나 자기 낮춤의 표현도 자칫 엄청난 허위 의식과

자기과시의 다른 얼굴일 수 있다는 자각(自覺)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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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에서 발췌 했습니다.

 

아고고고... ^^;

어젯밤에는 사도행전을 뒤적이다가.. 밤새버렸어요..

워낙 늦게부터 보긴 했지만..

돌아오는 토,일요일동안 진행할 청년연합회 LT를 준비하는데.

나눔할 성구를 찾고있거든요..

주제는 "서로 한마음이 되십시요" 라는 공동체생활이구요.

아.. 저는 역부족이지만.. 시도해봤는데..역시 찾기가 힘들더군여..

다른 언니오빠들은 좀 찾았는지..쩝..

토끼눈이 되야 출근해서리..

걍.. 글한나 올리고 갑니당~

미끄런길 조심하시구여~ 좋은 하루 되셔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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