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묵시록 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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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1-31 ㅣ No.8702

 

엄천난 탕녀에게 내릴 심판

 

 1. 대접을 하나씩 가진 그 일곱 천사 중의 하나가 나에게 와서 "이리 오러라. 많은 물 위에 앉은 엄청난 탕녀가 받은 심판을 보여 주겠다.

 

 2.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와 더불어 놀아났고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 여자의 음란의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다." 하고 말했습니다.

 

 3. 그리고 그 천사는 성령으로 나를 감동시켜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진홍색 짐승을 탄 여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히 적혀 있었고 머리 일곱에 뿔이 열 개나 달려 있었습니다.

 

 4. 이 여자는 주홍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고 있었으며 자기 음행에서 비롯된 흉측하고 더러운 것들이 가득히 담긴 금잔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5. 그리고 그 이마에는 "온 땅의 탕녀들과 흉측한 물건들의 어미인 대바빌론."이라는 이름이 상징적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6. 그리고 내가 보니 그 여자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 때문에 순교한 사람들의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 나는 이 여자를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7. 그 때 그 천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놀라느냐? 내가 이 여자의 비밀과 이 여자를 태우고 다니는 머리 일곱에 뿔이 열개 달린 그 짐승의 비밀을 말해 주마.

 

 8. 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그것은 장차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올라 오겠지만 마침내는 멸망하고 말 것이다. 땅 위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천지창조 때부터 생명의 책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 짐승이 나탄나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후에야 나타나기로 되어 있는 그 짐승을 보기 때문이다.

 

 9. 이제는 지혜로운 이해력이 필요하다. 일곱 머리는 그 여자가 타고 앉은 일곱 언덕이며 또 일곱 왕을 가리키기도 한다.

 

10. 그 중의 다섯은 이미 넘어졌고 여섯째는 아직 살아 있으며 마지막 하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 왕이 나타나더라도 잠시 동안밖에는 살지 못할 것이다.

 

11. 또 전에 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바로 그 여덟 번째 왕이다. 그 왕도 그 일곱 왕들과 동류로서 마침내는 멺망하고야 말 것이다.

 

12. 그리고 네가 본 열 뿔은 열 왕이다. 그들은 아직 나라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 짐승과 함께 한때 왕노릇할 권세를 받을 것이다.

 

13. 그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자기들의 권력과 권세를 그 짐승에게 내어 줄 것이다.

 

14. 그들은 어린 양에게 싸움을 걸겠지만 마침내 모든 군주의 군주이시며 모든 왕의 왕이신 어린 양이 이기실 것이며 그의 부르심을 받고 뽑혀서 충성을 다하는 부하들도 함께 승리할 것이다."

 

15. 그 천사가 나에게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본 물 , 곧 그 탕녀가 않아 있는 물은 백성들과 군중들과 나라들과 언어들이다.

 

16. 그리고 네가 본 열 뿔과 그 짐승은 그 탕녀를 미워하여 벌거벗기고 처참한 지경게 빠뜨릴 것이다. 그리고는 그 탕녀의 살을 뜯어 먹고 마침내 그 탕녀를 불살라 버릴 것이다.

 

17.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 당신의 뜻을 이루려는 욕망을 심어 주셨고 뜻을 모아 그들의 왕권을 그 짐승에게 넘겨 주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국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18. 네가 본 그 여자는 세상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도시를 가리키는 것이다.

탕녀는 우상 숭배를 하는 도시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 재력과 권력의 겉모습과 더불어. 경탄스럽고 매혹적이어서 짐승을 흠숭하게 하는 소외를 불러 일으킴을 보게 됩니다. 짐승이란 로마제국의 타락된 악행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어쨋든 대 바빌론이든 대 로마제국이든 그들이 힘을 모아 그리스도를 박해하고 잔인성들 맘껏 들어 내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은 어린양에게 싸움을 걸겠지만 마침내 모든 군주의 군주이시며 모든 왕의 왕이신 어린 양이 이기실 것이며, 그의 부르심을 받고 뽑혀서 충성을 다하는 부하들도 함께 승리할 것이다."(묵시 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겉모습에 드러난 도시의 아름다움에 재력과 권력에 매혹되거나 우상 숭배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만을 의지하고 믿고 따른 사람들은 결국 하느님의 승리와 함께 승리자가 된다는 말씀, 언제나 고통뒤에는 기쁨이 있고 희망이 있듯이 눈앞에 보이는 유혹보다는  어느것이 정의롭고 옳은 것인지를 진정 잘 살펴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유혹에서 구해 주십시오. 우리들은 늘 눈앞에 보이는 것밖에는 보지 못합니다. 그런 저희들을 불쌍하게 생각하시어 언제나 내면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눈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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