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타우(T) 십자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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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2-10-11 ㅣ No.692

타우(T)는 십자가를 표시하는 것으로 히브리어 알파벳의 22번째 글자,

즉 마지막 문자이다.

 

타우는 성서적인 의미에 있어서 하느님의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타우로 표시되는 사람은 하느님의 것이라는 뜻이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이 타우 표시에 대해서 9,1 - 11에서 말하고 있다.

"-- 이마에 표(타우)가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라---"(에제키엘9,6).

 

이런한 구절에 나오는 타우 표는 그 옛날 에집트에서 어린양의 피가 묻은 문이 히브리인들을 살리는 표징이 되었듯이 (출애 12,21 - 28 참고),

이 타우의 표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구원의 표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성프란치스꼬가 이 타우의 표를 알게 된 것은 1215년의 일이다.

 

당시 교황 인노첸시오 3세께서 제4차 라떼라노 공의회를 공고하는 편지에서

이 타우 표를 참조하셨던 것이다. 교황은 당신시대 모든 크리스챤의 성실하지 못한 신심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 교황은 에제키엘서 9,1 - 11에 나오는 모시옷을 입은 사람이 했던 것을 당신께서도 자신의 시대의 신자들을 위하여 하시고자 이 성경 구절을 적용하셨던 것이다.

 

성 프란치스꼬는 이것을 잘 이해하고는 그때부터 이 타우 표를 싸인으로도 쓰고, 형제들의 침실의 문을 이것으로 꾸이기도 하고(에집트 과월절의 히브리인들의 문처럼), 기적을 하기 전에도 사용하였다.

 

요즘은 이 타우 표를 성 프란치스꼬 1,2,3회원들의 뱃지로도 사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타우의 표는 하느님의 것이란 뜻이며, 타우의 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것임을 알고, 믿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에제키엘9,1 - 11

 

1. 그리고 큰 소리로 외치시는 그분의 음성을 나는 들었다. "이 도시를 벌할 자들아, 모두들 두드려 부술 연장을 손에 들고 나오너라."

2.그러자 북쪽에 있는 높은 문에서 사람 여섯이 나왔다. 그들은 모두 손에 망치를 들고 있었는데 그 중 한사람은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의 필묵통을 차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 와서 놋제단 곁에 서자,

3.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자리잡고 계시던 거룹에서 떠올라 성전 문턱으로 나오시어 모시옷을 입고 필묵통을 허리에 찬 그 사람을 부르시며

4. 말씀하셨다. "너는 예루살렘 시내를 돌아 다니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발칙한 짓을 역겨워하여 탄식하며 우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타우)를 해 주어라."

5.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내가 듣는 데서 이렇게 이르셨다. "너희는 저 사람 뒤를 따라 도시 안을 돌아 다니며 마구 쳐라. 가엾게 여기지도 말고 불쌍히 보지도 말아라.

6.노인도, 장정도, 처녀도, 어린이도, 부인도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라. 우선 나의 성소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성전 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치기 시작하였다.

7.그분이 그들에게 이르셨다. "울 안에 시체가 가득하도록 성전을 더럽혀라. 그리고 나가라." 그들은 시내로 나가 거기에서 사람들을 쳐죽였다.

8.그들이 사람들을 쳐죽이는 동안, 나는 홀로 남아서 앞으로 쓰러져 호소하였다.

"아, 주 야훼여, 예루살렘의 하는 짓이 아무리 노여우시기로, 이스라엘의 얼마 남지 않은 사람마저 이렇게 다 없애실 작정이십니까?"

9.그분이 대답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가문의 죄악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너는 아느냐? 야훼가 이 나라를 내버리고, 돌보지도 않는다고 하며 온 나라에 유혈참극이 벌인 것들, 부정부패로 이 수도를 채운 것들,

10.어떻게 내가 그들을 가엾게 여기고 불쌍히 보겠느냐? 그 소행대로 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11.그러는데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 필묵통을 찬 그 사람이 돌아 와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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